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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무한도전 중국판이 결코 원조를 능가할 수 없는 2가지 이유. 무한도전 중국판 정식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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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중국판이 결코 원조를 능가할 수 없는 2가지 이유. 무한도전 중국판 정식계약.

 

무한도전 중국판이 정식계약을 통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중국의 CCTV1채널에서 무한도전 중국판 합작 정식계약을 채결한 것이다. 그리고 무한도전 중국판은 10월부터 중국에서 방송이 된다고 한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중국내에서 무한도전을 직접 만들거나 유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무한도전 중국판 정식 계약채결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도 이 계약으로 인해서 중국 내에서 무한도전의 열풍은 더 확실하게 불것으로 보여진다.

 

무한도전 중국판 결코 원조를 능가할수 없어 보인다. 사진:mbc 무한도전.

 

우선 CCTV가 대대적인 홍보를 할 것이고, 정식판을 가져왔다는 것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관심도 더 늘어날테니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무한도전 중국판은 10월 25일 일요일 저녁 8시에 첫 방송이 되고 12부작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무한도전 중국판은 무수한 중국 해적판 무한도전에 비해서 더 많은 재미를 줄것이라고 보여진다. 아무래도 무한도전 측에서 정식계약을 체결한만큼 어느 정도의 아이디어나 기술적인 부분을 제공해줄테니 말이다. 더구나 가짜가 아닌 진짜라는 면에 있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테니 말이다. 원래 관심이 있으면 재미도 생겨나는 법이니...

 

무한도전 사진:mbc 무한도전.

 

하지만 무한도전 중국판이 중국의 무수한 무한도전 해적판들보다는 재미가 있을지 몰라도 결코 원조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보여진다.

 

중국에 한국의 예능이 많이 팔린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런닝맨이나 1박2일,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 한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중국에 포맷이 팔린 것을 이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중국판 런닝맨은 이제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릴만큼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어쩌면 중국판 런닝맨이 중국인들에게는 한국 런닝맨보다 더 재미가 있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 사진: 달려라 형제

 

그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포맷에서 주는 재미가 확보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중국에 팔린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대부분 포맷이 명확하다. 1박2일은 말그대로 1박2일동안 여행을 가며 복불복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고, 런닝맨은 이름표 떼기나 게임을 통해서 최종우승을 정하는 모습, 노래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또 그 자체로 이미 재미를 준다.

 

이렇게 포맷자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으로도 재미를 충분히 주니 사람이 바뀌어도 그 포맷으로 일단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 기존에 중국에 팔린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하겠다.

 

무한도전 가요제등 매번 무한도전은 달라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하지만 무한도전은 일단 포맷이 없다. 매주 달라지는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어떤 먹히는 한가지 아이템으로 프로그램을 끌고가는 것이 없으니 중국판 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을 따라할려면 그저 지난 주 무한도전이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서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방송이 끝나면 바로 중국에서도 한국 무한도전을 한시간 안에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수는 없는 게 당연하다.

 

무한도전 무한상사 사진:mbc 무한도전.

 

그렇다고 무포맷인 무한도전처럼 자신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무한도전을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성공한다고 볼 수 없다. 이미 그건 한국에서도 무한도전을 따라했던 프로그램들이 한때 반짝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문을 닫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라인업이나 남자의 자격 같은 경우가 사실 무포맷으로 매주 독특한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무한도전의 재미는 사실 무한도전 제작진들의 기가 막힌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그런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중국 제작진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무한도전을 살 필요도 없이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승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결국 무한도전 중국판을 산다는 것은 그런 아이디어로 재미를 주는 능력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무한도전 중국판이 원조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미를 표현할 수 있을까? 사진:mbc 무한도전.

 

또 하나 무한도전 중국판이 결코 원조를 능가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무한도전의 재미는 독특한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지만, 무한도전 출연진들이 주는 캐미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하루이틀에 만들어진 재미가 아니다. 육수도 오랜기간동안 끓여서 육수를 낸 것이 진한 맛이 있는 것처럼, 때로는 시간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할때가 있다.

 

무한도전은 무려 10년을 해오면서 자신들끼리 만들어낸 캐미가 존재한다. 또 하나 시청자들과의 친숙함이 존재한다. 이는 시간의 힘이 있기에 더 진해진 것이 있다.

 

그런 무한도전을 생각해보면 무한도전 중국판이 원조 무한도전의 재미를 능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한도전 중국판이 1년이 되면 무한도전은 11년이 될테고, 더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육수같은 재미가 원조에게서 더 강하게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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