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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세계의 음식

터키에서 이 음식 놓치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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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 [1) 세계로.../♥ 여행지에서 만난 음식] - 터키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
 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앞의 것을 봐주시고 보시면 더 재미있구요. 이것 보신 다음에 앞의 것 보셔도 재미있으니 제발 봐주세요 ㅠㅠ




1. 너무도 신기한 항아리 케밥!!

세계 3대 음식 국가 중 하나인 터키! 그 터키에는 상당히 진귀한 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항아리케밥! 터키어로는 춈렉 케밥이라고 하네요. (알려주신 '샬랄라'님 감사해요^-^) 터키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과 이야기 해 본 결과, 그렇게 터키 내에서도 흔한 음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각 지역마다 특수한 음식이 있는데 그런 식이라는 거지요. 뭐..아님 말구... 그래도 춈렉케밥한번 찾아보세요. 카파도키아 아니어도 먹을 수 있잖아요^_^ㅋ

어쨌거나 항아리 케밥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과 함께 이야기할께요^-^



카파도키아, 괴레메를 가면 이런 가게가 있습니다. '항아리 케밥'!!
과연 어떤 맛일까요? 그리고 왜 항아리 케밥이라고 불리울까요?




항아리 케밥을 시켰습니다. 한참 지났을까요? 왜 이리 음식이 안 나와 투털대고 있을때,
앗! 정말 항아리다!! 항아리 안에 음식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더 놀라운 것은 뚜껑을 열어서 먹는게 아니라, 항아리의 절반을 깨서 먹는 겁니다.
사연인 즉슨 이렇습니다. 음식을 시키면 그 음식을 항아리 통에 담아서 그대로 열을 가해 굽는겁니다.
항아리 안에 음식이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그렇게 음식이 다 익고 나면 꺼내주는거지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하지만 정성가득! 맛도 가득! 너무 좋습니다^-^





캬! 정말 국물있는 케밥은 항아리케밥이 유일하지 않나 싶더군요.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찌게 먹는 맛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에크멕 빵에 찍어 먹어도 괜찮구요~

다만 한가지 조심할 것은 점토로 구워만든 항아리이기에
국물까지 모두 떠 먹다가 수저로 흙까지 퍼먹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깨는 중에 부스러기가 떨어지기도 한다는 점!!

그러나 이색적인 항아리 케밥은 맛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강추!!




2. 고등어가 케밥을 만났을 때~~

고등어 케밥! 한국인의 밥상에 정겨움으로 남아있는 고등어와 케밥이 만났을 때, 과연 어떤 맛이 날까요? 언뜻 안 어울려 보이는 이 음식은 너무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고등어 케밥을 한입 깨물어 먹을 때~ 밥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ㅎㅎ









예로부터 고등어는 고단백의 영양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잡히기도 잘 잡혀서 서민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소중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좋은 영양을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었다는 거지요. 그래서인지 고등어를 보면, 따뜻한 어머니의 밥상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등어 케밥을 먹으러 갔을 때 터키인들의 모습도 그러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낸 평범한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포장마차 안에서 고등어 케밥을 먹는 모습은...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 빵에 고기를 싸먹어라!!

사실 이 음식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기억력 탓입니다. 그리 들어놓고... 아시는 분은 댓글로... 빵과 고기의 만남은 햄버거만이 아니지요. 뭐~ 다실 되네르 케밥도 빵과 고기의 만남이지만 그것이 일종의 패스트푸드라면, 이것은 정식으로 먹는 그런 방식입니다. 정말 좋은 곳으로 초대받아서 편안한 소파위에서 먹어보기도 했지만, 그건 도저히 사진으로 찍지 못하겠더군요. 초대해 준 터키인 앞에서 차마 카메라질은... ㅋ

사진을 보면서 설명할께요^-^




                    뭐~ 사실 간단합니다. 저 누더기 같은 빵! 타 아랍국가에서 피타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저 빵에...



샐러드와...



고기를...




싸서 먹는다... 참 쉽죠잉~~^-^




다른 음식도 보여드립니다. 즐감^-^












4. 그 외 그리고...


터키에 일종의 훈제구이식 닭이 참 많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절반정도에 크기는 우리나라 닭 두배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쪄도쪄도 그렇게 찐 닭들은 처음 봅니다. ㅋ
그러한 닭 요리를 달라고 해도 저런식으로 잘 내어주기도 하구요.




터키식 만두 들어보셨나요?
터키에도 만두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
저도 한번만 먹어봤습니다!!
똑같습니다 그냥 만두에요~







터키의 단 과자들은 또 엄청나게 많은지요~
그런데 정말 달아도 달아도 너무 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가 그들에게 많은지도 모르지요.

길거리에서 파는 단 맛의 도넛도 그렇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더운 환경에 살아가는 아랍권의 사람들에게
단 것은 필요한 열랑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였다네요~
그러니 자연스레 음식이 달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한국의 매운 맛은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ㅡㅡ;;







5. 피자 아니죠~ 피데 맞습니다!!

피자의 본 본고장은 이탈리아! 그러면 피데는?
2009/05/22 - [1) 세계로.../♥ 여행지에서 만난 음식] - 피자의 고향! 이탈리아 피자를 맛보다!
터키식 피자, 피데를 드셔보았는지요? 피자가 원형모양이라면 피데는 길죽한 모양입니다.
터키에서 피데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들의 생활 음식이기도 하니까요.
밀을 반죽해서 길게 만들고, 그 위에 각종 토핑을 합니다.
그리고는 화덕에 넣어서 구운 뒤, 맛있게 칼로 썩둑썩둑 썰어서 주면 끝!!

특히 어느 한적한 터키의 시골 마을에서 먹어본 피데 맛은...
나폴리에서 먹었던 피자 맛보다 환상적이더군요~!!

터키에서 피데 한판!! 꼭 드셔보세요^_^ (가츠님~ 이번엔 피데한판! ㅋ)




저렇게 정성스럽게 반죽하고 모양을 낸 뒤 화덕으로 쏘옥!!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쓱삭쓱삭 썰어서~




캬!!! 피데 한판 등장입니다!!
가격에 더 놀라실겁니다. 1인당 1500원 정도!!






6. 환상적인 터키 음식~ 그래도...


김치 없이 못 사는 제 입 맛에 행복감을 가득 선사해준 셀축의 '한나식당' 바로 한국 레스토랑이었죠~
원래 단체 관광객을 위한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만,
저같은 배낭여행객들에게도 싸고 맛난 메뉴의 음식을 내주시더군요.


정말 한국음식 배터지게 먹자라는 일념하에 하루 죙일 에페수스 구경하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갔더랍니다.
그런데 왠걸... 가게문이 닫혀있는 상황...
절망과 신음 속에서 여러번 문을 두드리자 나타나신 아저씨~! 너무 미안해하시면서 한상 차려주십니다.

알고보니 단체 관광객이 오전에 휩쓸고 간 상황이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 상황에 가게 문을 여실 수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찬밥 밖에 없다고 미안해하시면서 밥도 리필! 반찬도 가득주신 아저씨!!

찬밥이면 어떱니까? 그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반찬이 계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시 밥이 최고죠? ㅋ!!

배가 부르니,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접고 배낭을 메고 여행길에 다시 나서게 되더군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터키의 음식은 이보다 더 무궁하지만, 제가 찍어놓은 것은 이것 뿐이더군요. ㅠㅠ

더 많은 터키의 음식을 소개해드리지 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여기까지 봐주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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