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병재 식스맨?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 유병재보다 강균성이 식스맨으로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 식스맨 유병재보다는 강균성이 더 나은 듯...
무한도전 유병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유병재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의 인터뷰가 있었고 유병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합류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한 포털의 설문조사에서 현재 1등과 2등은 유병재와 강균성으로 다른 이들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현재 기사나 블로그에서도 유병재와 강균성에 대한 언급을 주로 하고 있음을 보면, 아마도 무한도전 식스맨은 유병재와 강균성 중에 한명이 선택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유병재보다는 강균성이 낫다고 보여진다. 사실 유병재는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인터뷰에서 유재석을 만나 빵빵 터트렸다고는 하지만, 어찌보면 그것은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로 인한 웃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무한도전 식스맨은 전현무의 말처럼 '독이 든 성배'다. 가지고 싶지만 너무나도 위험하다. 무도 새로운 멤버를 향한 시청자의 기대치는 너무나도 높아서 기존의 무한도전 멤버들조차 그 기준에 맞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그렇게 부담이 많은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된다는 것은 또한 매력적이기도 하다. 한류스타 최시원이 자신은 한류스타를 버리고 무한도전 식스맨을 바란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매력적인 무한도전을 '하자니 두렵고, 포기하자니 아까운 것'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가장 극대화시킨 것이 바로 유병재였다. 유병재는 처음에 유재석을 만나자마자 단호하게 자신은 식스맨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병재는 식스맨을 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다. 특별히 유병재는 미리 '식스맨' 삼행시를 짜왔고, 그 내용을 통해 무한도전에 합류하고 싶은 소망을 간절히 드러냈다.
식: 식어버린 나의 심장
스: 스물여덟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맨: 맨발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못하겠다"와 "하겠다" 사이를 오고 갔던 유병재는 결국 "식스맨이 아니면 무한도전 작가라도 하겠다", "돈은 열정페이만 받겠다"고 말하며 뻥뻥 터트렸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사실 유병재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것은 상황으로 인해 일어난 웃음이었다. 하고 싶지만 막상하자니 두려운 그 기가 막힌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한 웃음이 생겨난 것이다. 만약 유병재가 이러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면 유병재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 상황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만들어져 있는 상황 가운데서 유병재는 순발력이라기보다는 짜온 개그로 빵빵 터트린 것이다. 어쩌면 이는 방송작가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부분이기도 하다. '삼행시'나 '열정페이' 언급도 그러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미리 짜오는 개그로는 안되고 순간의 재치로 웃음을 줘야 하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그런데 유병재가 그런 순간적인 재치를 보여주었는지에 대해서 솔직히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사실 정형돈도 미리 짜오는 개그로는 한 웃음하는 개그맨이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에서는 몇년간 존재감 없는 개그맨으로 있었다.
그런데 강균성은 솔직히 짜오는 부분만이 아니라 순간적인 부분도 빵빵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삼행시나 사행시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리 유병재처럼 '식스맨'으로 삼행시를 짜오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던지는 '식스맨' 삼행시에, '무한도전' 삼행시에서 바로 빵빵 터트렸다. 성대모사도 마찬가지다. 하하는 뜬금없이 무한도전에서만 보여줄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하며 1분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강균성은 그 짧은 시간안에 하동균+저팔계, 정인+할머니 성대모사로 자신의 순발력을 보여준다. 이뿐이 아니라 갑자기 '다중인격'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내면서 뻥뻥 터트려버렸다.
무한도전의 기존 멤버였던 노홍철은 사실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 내에서 '원투펀치'역할을 해왔었다. 받쳐주는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큰 웃음을 터트리는 멤버들이 있는데 노홍철이 그런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런 노홍철이 빠진 상황에서 박명수 홀로 무도의 원펀치로 남아 있는 이 상황에서, 박명수와 함께 빵빵 터트려줄... 그래서 노홍철의 빈자리를 메워줄 그런 식스맨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온 식스맨 후보들 중에서 강균성만한 후보가 없는게 사실이다. 노홍철과는 또 다른 느낌의 똘끼를 가진 강균성이 그래서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