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 무한도전이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경고! 역시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은 최근 잇다른 어린이집 사건에 대한 무한도전식의 접근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다루었다는 점부터가 일단 대단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이번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은 멤버들이 먼저 어린이 교육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와 함께 멤버들 자체로 양육법에 대한 방법을 듣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간도 참 유익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무한도전 멤버들은 웃음과 함께 유익한 정보로 제대로 알려주는 모습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오은영 박사에게 짧게나마 교육을 받은 무도 멤버들은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일일교사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말그대로 등원부터 시작해서 하원까지의 모든 과정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해서 직접 아이들을 맞이하고 가르치고, 먹이고, 재우고, 보내는 모든 일들을 해온 것이지요.
특별히 정준하와 유재석의 모습을 보면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준하는 아이들을 특별히 재미있게 대하는 그런 모습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던 것 같고, 유재석은 워낙 국민mc로 칭송을 받고 있는 사람대하는 법을 아는 사람답게 아이들도 무난히 잘 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박명수의 경우 힘들고 피곤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어도 좀처럼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애 아빠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정형돈과 하하의 경우 숲 어린이집의 특성상 엑티브한 모습이 많아 그리 많이 주목받지 못한 아쉬움이 존재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 깊이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걸 하루만 하라면 하겠지만 매일하라고 하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알겠다라는 것입니다.
최근 어린이집의 잇단 아동학대사건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또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되는지 모릅니다. 사실 불안감이라는 것이 워낙 쉽게 증폭되는 경향이 있기에 한두건의 이야기만 들어도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있음을 생각하면, 더욱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한도전은 직접 아이를 대하는 그 모든 과정들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어린이집 교사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아마도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이 무한도전을 보면서 그리고 무한도전을 통해서 어린이집 교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깨달은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힘을 얻지 않을까요?
무한도전 멤버 중에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이 일은 아무나 못하는 일이다'라고 말입니다. 그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솔직히 김치를 뱉은 아이를 향해 그런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교사를 보며 분통이 터지지만 만약에 내가 어린이집 교사로서 5년, 10년 이렇게 일을 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한번도 폭발하지 않고 아이들을 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힘든 모든 상황들을 매일같이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무한도전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이만한 위로가 있을까요? 국민mc프로그램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박수받을만한 삶인지를 잘 보여주었는데 이만한 위로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가지 있다면 정부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근무의 질이 좋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해주는 것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정말 제대로 된 위로를 해준 무한도전은 단순히 위로만이 아닌 경고도 같이 했다고 보여집니다. 초반 무한도전 멤버들이 역할극을 할때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오은영 박사를 통해서 들었던 것은 단순히 학부모들만이 귀기울일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전체 어린이집 교사들 중에서 일부 어린이집 교사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 그 교사들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일침이었다고도 보여집니다.
또한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은 방송 내내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율이와 같은 어린아이를 예로 들어보면, 자기보다 어린아이를 챙겨주는 하율이의 모습. 얼마나 이쁘던가요? 하율이의 행동에 감탄하게 되는 것이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있기에 그런 것 아닐까요? 하지만 아이들의 이쁜 마음이 있음을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어린이집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무한도전은 보여주고 있는 거지요. 그렇기에 이런 아이들을 향해 정말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모습으로 가르쳐주지 말아달라고 하는 일부 어린이집 교사들을 향한 무한도전의 경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위로이던 경고이던간에 무한도전은 결코 강압적으로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서 무엇보다 훌륭하다고 하겠습니다. 정말 잊고 있어왔던 아니면 간과하고 있어왔던 사실들을 다시금 돌아보면서 깨달으라고 말하는 무한도전만의 전달 방식이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도전을 칭찬하게 되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정말 이번 특집 또한 무한도전이 박수받아야 하는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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