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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짧은여행기

로마 원형 극장 어디까지 가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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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서 이런 CF를 보았습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저는 미국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ㅠㅠ (누가 저좀 대꾸 가세요~ 짐꾼으로라도~ ㅋ)

저도 그 말을 인용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로마원형극장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로마원형극장... 그것은 식민지의 표시기이도 하지만, 그곳에서 사람들이 웃고 울었던 장소!
수많은 시가 노래되고, 연극이 상연되며, 때로는 시민들의 회의장소로 쓰이기도 했던 곳!
이제는 관광객으로 하여금 그 옛날 로마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관광장소인 로마극장~
그 로마극장들 중에 제가 가본 곳 중 사진을 가지고 있는 곳만을 기준으로 BEST 로마 원형극장을 소개합니다.
다만 소개할 곳이 많아서 각 장소마다 많은 사진을 보여드리진 못하고 특징만 보여드립니다.

나중에 재미있으셨으면 꼭 추천 해주셔야 해요 ㅋ




11위... 이스라엘에서 만난 원형극장


화창하게 맑은 날씨, SCYTOPOLIS에서 (이스라엘의 북부지방에 속합니다. WEST BANK위쪽) 만난 원형극장입니다. 이스라엘 또한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적이 있기에 그럴 때 세워진 도시의 흔적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원형극장은 손질을 받아서인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아래는 그 옛 로마 도시의 모습입니다.


정말로 극장에서의 소리는 그 당시 확성기가 없어도 대중들 앞에서 시를 읊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소리가 확연하게 전달되어져 오더군요. 이스라엘에서 만난 원형극장이 11위




10위 그리스의 필리피에서 만난 원형극장

발음이 정확하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필리피라는 동네... 성서에서는 '빌립보'라는 곳으로 불리지요. 너무도 웅장한 바위 산 아래 원형극장이 있더군요.


제가 여행 중 만났던 원형극장들 중에서 중간정도의 사이즈라고 할만한 것입니다.(아까 이스라엘것은 작은 것!) 하지만 뒤의 바위산이 너무도 멋진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바위들은 대리석이 많아서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 속에서 만난 이 원형극장을 잊을 수가 없군요.


특히 이곳은 공사중이어서 그런지, 관광요금을 받지도 않더군요. 유로를 쓰는 국가에서 돈을 안 받는 건 정말 행운! ^0^


9위 암만에서 만난 원형극장

요르단의 수도, 암만! 암만을 암만봐도 볼 게 없다고 해서 암만! 이라고 부르던데...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암만은 볼거리를 정말 찾기 힘든 장소입니다. 그나마 암만에 있는 유적지가 그 체면을 세워주지요.


암만 성에 있는 헤라클레스 기둥! 실제로 보면 그 크기가 엄청납니다. 저 아이들이 기둥 밑에 앉아있는 것 보이시나요? 물론 제가 봤던 기둥 중에 가장 압도적인 것은 '이집트 카르낙 신전의 기둥'이었습니다. 이 암만성에서 로마 원형 극장 전체의 모습을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좌석들이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큰 편이고, 보존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조그마한 소극장 같은 것도 있습니다. 소극장 너머 원형극장이 보입니다.


8위... 라오디게아 원형극장

터키 파묵칼레 맞은 편에 라오디게아라는 고대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거대한 원형극장을 무려 2개나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8위 밖에 되지 못하는 이유는 폐허가 된 로마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대로 복원만 된다면, 이곳의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폐허가 된 로마도시를 감상하시지요.


저 언덕의 일부가 되어버린 원형극장이 보이시나요?
마치 저렇게 지어진 것인양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또 다른 극장의 모습입니다. 만약 2 극장이 모습을 보존하고 있더라면, 엄청났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도시에 이렇게 큰 두개의 극장을 여행하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대단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멀쩡한 극장들을 제치고 8위!!


7위... 죽은 자들의 도시.... 폼페이의 원형극장

이탈리아에서도 원형극장을 찾아볼 수 있더군요. 그런데 원형경기장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경기장 치고는 너무 작아보입니다. 아마도 원형극장이 아닐까요? 가이드북을 보질 않아서 ㅋㅋㅋ;;;

암튼 화산재로 덮혀져서 그대로 보존이 되었던 폼페이... 가장 로마제국 당시의 모습을 연상해볼 수 있는 이곳에서 비가 오는 음침한 날에 폼페이 도시를 거닐어봅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원형극장들이 일종의 부채꼴 모양이었다면, 이것은 완벽하게 360도 원형인 곳입니다.
이곳이 검투사의 장소였을까요? 정말 극장이었을까요? 솔직히 전자라는 생각이 더 강하기도 합니다!!
암튼 로마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었던 이곳, 폼페이가 7위!!


6위 에페수스의 원형극장!!

로마원형극장 소개도 어느덧 중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 대망의 6위는 바로 에페수스의 원형극장입니다!
우선 에페수스가 보존되어 있는 옛 로마 도시는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폼페이와 더불어 말이지요.
요르단에 있는 제라쉬나, 그 북쪽에 있는 도시(이름이 기억안남)도 나름 잘 보존된 곳이긴 합니다만...
제가 봤을 때는 에페수스로 가시면 로마보다 옛 로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마 원형극장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극장 하나에 엄청난 건축 기술이 녹아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의자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어 만든것들이나 극장 안쪽으로 다닐 수 있는 여러 방들과 통로들이 요즘의 건물들과 별 다를바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시멘트로 만드는 것이 아닌 돌을 조각해서 하나하나 끼워맞췄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런 건축양식으로 현대 시대에 만드는 일은 상당히 낭비?적인 일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비전문가적인 생각일뿐입니다만...)

그래도 로마원형극장을 구경하다보면, 그 당시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5위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에페수스의 원형극장을 제치고 당당히 5위를 한 것은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별천지 파묵칼레에 볼만한 또 하나의 장소가 바로 히에라 폴리스이지요. 그곳의 원형극장은 정말 잘 보전, 보수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에페수스의 원형극장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바로 환경 때문입니다. 


크기도 결코 에페수스의 원형극장에 비해 뒤지지 않지만, 일단 높은 산지에 있다는 것과 극장 위에서 파묵칼레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석양을 바라보는 멋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극장 자체로서의 소리 전달도 정말로 깔끔하게 전달되는 곳입니다.

또한 별 크기도 차이없어보이는 돌들이 정말 정교하게 짜 맞춰져서, 아래것은 조금더 작게 위의 것은 조금더 크게 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각 의자부분의 앞은 살짝 올라와 있고 뒷꿈치가 닿는 부분은 살짝 파두어서 그냥 네모난 모양의 돌에 앉는 것보다 조금 편안한 그런 느낌을 전해줍니다.

멋진 극장 자체에 멋진 뷰까지 자랑하는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이 대망의 5위!!



4위 카라만의 극장!!


극장이라더니 왠 성을 보여주고 있냐구요? 이것 자체가 극장이기 때문입니다.
성 망루 위에 올라가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터키에 있는 카라만이라는 곳입니다.
(터키 갔다오신 분들 중에 이곳 아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 위에서 바라보는 지붕들은 일종의 유럽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 안에는 그 자체가 극장입니다.


이 자체는 로마 원형 극장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물으신다면.... 헉!! -,.ㅡ;;
그렇네요... 포스팅 하는 저도 지금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뭐~ 그래도 원형극장은 원형극장이니까요~
아마도 리모델링 된 곳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성 안에 있는 극장으로... 하지만 독특하니까 제 맘대로 4위!!!
(이제 막 가는구나...)


3위 페트라가 품고 있는 원형극장!!

사파 원형극장 카라만을 제치고 당당히 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페트라에 있는 로마 원형극장입니다! 여기는 로마원형극장 맞습니다 ㅋ 인디아나존스로 유명해진 페트라!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그 신전이겠죠.(이름이 생각 안나는군요. 여행 고수님들 댓글로 수정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그 신전은 페트라의 시작일뿐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별천지가 나오기 시작하지요.


바위 자체가 너무도 예술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눈을 잡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바위를 깎아만든 로마원형극장입니다. 그전까지와 너무도 차별화된 건축양식이지요 ~


정말 그 신전을 깎아 만들었다고 감탄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원형극장을 깎은 노력이 더 대단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시 한번 스크롤을 올려서 감상해보시지요^^


2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원형극장! 페르가!!

로마원형극장 BEST 2위는 바로 페르가에 있는 원형극장입니다!! 물론 제 기준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ㅋ
터키, 페르가에 있는 이 원형극장은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원형극장일 것입니다.
일단 감상해보시지요.


산 하나를 깍아서 만들어낸 원형극장! 주변의 경치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무대를 석조가 아닌 목조로 만들어서 공연이 있을때마다 설치했다고 합니다. 정말 크기도 엄청 크기만, 그 독특성은 너무도 주목할만합니다. 바로 이 페르가에 있는 원형극장이 은메달입니다. 다시 한번 스크롤을 올려서 감사해보시지요!! 너무 너무 멋지고 멋질 뿐입니다!!


1위... 거대한 원형극장! 밀레트!

제가 밀레트를 1위로 뽑은 이유는 단순히 '로마원형극장'이라고 할 때 이것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거대한 원형극장! 제 얘기가 아니라~ 원래 밀레트가 가장 거대한 원형극장이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2단계의 계단들이 보이실 겁니다. 그런데 사실 원형은 이보다 한단계가 올라간 3단계짜리라고 하는데요. 그 3단계를 느낄 수 있으려면, 적어도 저기 보이는 터키 깃발 있는 곳으로 올라가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의자에 주목하게 되는것은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의 의자보다 더 화려합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가 거의 네모에 가깝다면, 밀레트의 원형극장은 곡선적인 면이 들어가 있고, 그러한 수고는 예술적으로 화려해보입니다.


관객들이 앉아있는 의자 아래로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네요. 어떻게 거대한 돌을 쌓아서 이러한 것을 만들 때 이렇게 안쪽까지 공간을 만들어 낼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건축해나갈 수 있었을까요? 피라밋을 보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다시 한번 자아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원형극장이었습니다.


3단의 높이라고 할 수 있는 터키 깃발이 휘날리는 곳! 이곳에서 바라보는 높이는 사실 아찔했습니다.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오더군요. 위에서 내려다보니 확실히 다른 원형극장보다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맨 아래의 둥근 공간이 얼마나 되냐가 관건인데... 상당히 큰 크기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원형극장이 정말 매력있었을 또 한가지는 다름 아닌, 사실 저 원형극장 앞이 바다였다는 것입니다. 애개해가 저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밀레트로 들어오는 배들은 제일 먼저 웅장하게 서 있는 저 로마원형극장 배를 보고 위세에 눌리기도 했다는군요. 때마치 터키에 비가 와서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저 사진에 약간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붙이면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이렇게 해서 11개의 원형극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 원형극장들이 있다는 것과 아테네 신전에 있는 원형극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것들을 포함한다면 조금 더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각 원형극장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업데이트할 여행기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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