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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보미에게 욕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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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보미에게 욕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보미에게 때아닌 비난이 일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화생방 훈련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에이핑크 보미는 욕을 먹고 있다. 2주 연속이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보미. 사진:mbc

 

지난 주는 떡볶이를 3개 먹었다고 혜리 먹방 따라하기라는 어처구니 없는 비난이 있더니, 이번에는 화생방에서 나왔다고 욕을 먹는다. 이 정도면 마녀사냥이다. (참고로 에이핑크 팬 아니다. 몇 명인지도 모른다.)

 

우선 지난 주 논란부터 잠깐 이야기 해보자. 떡볶이를 3개 먹든 2개 먹든 10개 먹든 무슨 상황이랴? 평소 걸그룹의 식사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군대까지 가면 배가 고픈 건 당연하지 않은가? 예비군 훈련을 가봐도 알겠지만, 희얀하게 군복만 입고 있으면 태도가 말년병장급으로 불량해짐과 동시에 사회에서 누렸던 편안함과 다른 불편함과 배고픔, 추위등 모든게 느껴지는게 군대라는 곳이다.

 

 

하물며 평균식사량도 부족한 걸그룹멤버가 군대라는 곳에 가서 있으면 배가 고파 떡볶이를 3개를 한번에 먹던 말던 그게 문제 될 일 있을까? 혜리처럼 먹방을 노렸다라는 말이 있는데.. 참... 그 정신에 먹방 노릴게 있나? 만약 그 피곤하고 정신하고 배고픈 상황에서 먹방을 노렸다면 그거야 말로 특전사급 정신력이다.

 

이번 주 화생방도 마찬가지다. 사실 필자도 대부분의 장병들처럼 화생방 체험을 3번 했다. 그런데 그 3번 다 유쾌하지는 않았다. 군 제대한 예비군들에게 물어봐라. 화생방 좋아서 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만큼 괴로운게 화생방이다. 더구나 보미의 경우 화생방 트라우마까지 있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보미. 사진:mbc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간 해병대 캠프에서 겪은 화생방훈련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손으로 유리창 깨고 나왔다고 할 정도면 트라우마가 생길만 하다. 사실 트라우마는 왠만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기 힘들다. 화생방 트라우마 없는 장병들도 화생방실 가면 뛰쳐나오고 싶어서 난리를 치는데, 트라우마 있는 사람이면 오죽할까?

 

필자 군대 얘기 꺼내는게 사적인거라 왠만하면 안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훈련병시절에 화생방 접했던 동기중에 하나는 너무 괴로워서 문 열어달라고 조교에게 덤비기도 했다. (뭐 그 후는 상상에 맡긴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보미. 사진:mbc

 

그런데 문도 원하면 열어주는 상황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 당연하지 않나? 더구나 보미만 나간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나간 상황에 말이다. 여군1기는 안 그런가? 오히려 끝까지 버티고 있는 이지애를 향한 칭찬이 나온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화생방 못 견뎠다고 욕터져나오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여군특집에서 우리가 바라는게 무슨 특전사 같은 모습일까? 저 호리호리해서 기초체력도 부족한 연예인들이? 여군을 준비하는 일반인들이라면 몰라도 말이지... 그냥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면 될 일이다. 예능을 예능답게 대하는 모습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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