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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미생

미생 17회, 오차장은 부하직원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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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7회, 오차장은 부하직원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지 않는다!

 

미생 17회가 방송되었습니다. tvN '미생' 17회는 최전무(이경영)가 준 중국사업을 오차장(이성민)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과정들이 나오게 됩니다.

 

지난 회에 최 전무가 추진하던 사업아이템을 받은 오상식, 분명 이것은 구미가 당기는 것이었지만 쉽게 내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 사업아이템이 성공을 하면 영업3팀으로서는 2-3년치 실적을 올리고도 남게 되지만, 만약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영업3팀이 져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기에 오상식은 자신의 부하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합니다.

 

 

이에 김대리는 의아해하고, 천과장은 받자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오상식은 말합니다.

 

"이거 선이 아니다. 관시가 관행이라고 하지만 정당하지 못한 경우도 많잖아. 잘못 먹으면 체할 수도 있는 거라고"

 

이러한 방식이 결코 오차장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로서는 이를 보류하게 됩니다. 자칫하면 자신들이 모든 책임을 질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오차장이었기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정직하게 일하려고 하고, 또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오차장의 스타일은 피해가 크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기는 해도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영업3팀은 아주 초라한 부서일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장 부하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김동식의 동기들 중에는 해외로 나가게 되는 이들도 있었지만, 김동식 대리만은 회사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것을 김대리의 동기들이 모를리 없습니다.

 

 

자연스레 김대리의 동기들은 김대리가 없을 때 자기들끼리 모여서 오차장의 뒷담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극중에서 정말 얄미운 성대리는 이렇게 말하지요.

 

"영업3팀? 골 때리는 일만 골라하는 거야. 팀장이 티도 안 나는 일 계속 물고 오면 걔는 승진 언제 하냐. 싸고도는 김 대리 그 자식이 더 웃겨"

 

라고 말이지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속상해하는 김대리, 그리고 자신의 밑에 있기에 부하직원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오차장은 이 부하직원들의 뒷담화에도 어떤 말을 하지도 못하지요.

 

 

 

부하직원을 너무나도 아끼는 오차장이었지만, 이것이 최전무가 추진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오차장의 스타일이 아닌것, 여기에 자칫하면 자신들이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오차장이기에 그는 계속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차장의 말을 듣고 오차장은 결국 마음을 먹게 됩니다.

 

"이번 일을 성공하면 전무님 손으로 영업 3팀을 인정해줄 수밖에 없고, 또 본인의 부 사장 건이 걸린 일이라서 지원을 해줄 수밖에 없어요. 이거 하나는 확실해요. 오억불을 수주하면 부서장으로 승진할 수 있어요. 부서장이 되면 오 차장님이 원하는 인원을 뜻대로 쓸 수 있게 되요. 회사 내규가 그렇다구요"

 

 

바로 이 일이 잘되면, 계약직으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오차장에게 생긴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오차장은 안쓰던 반차까지 쓰면서 고민에 고민을 계속합니다. 그리고는 양복을 갖춰입고 최전무의 방을 찾아갑니다. 바로 최전무가 내민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예고편에서는 오차장이 장그래에게 말을 하지요. "무조건 되게 만들거다"라고 말입니다. 바로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싫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그리고 결국에는 부하직원들의 앞날을 위해서 행동하는 이러한 오차장의 모습은 이번 한번만이 아닐 것입니다. 평소에도 오차장은 계속해서 부하직원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김대리나 장그래나 모두 오차장을 따르는 것이었지요.

 

 

이번 편에서도 김대리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오차장은 팀을 바꾸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지만, 김대리는 "차장님. 전 차장님하고 일 하는 게 좋아요."라고 말을 합니다.

 

또한 장그래에게 오상식은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 파리 뒤를 쫓으면 변소 뒤를 어슬렁거릴 것이고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거닐게 된다잖아"라고 말을 할 때, 장그래는 "그래서 저는 지금 꽃밭을 걷고 있나 봅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부하직원들이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바로 오차장이 그렇게 자신들의 부하직원들을 챙기는 모습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왠지 이런 오차장의 모습은 소리소리 질러가며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고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는 상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드라마속 인물인 오차장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부하직원을 위해서 행동하는 오차장 같은 인물이 있다면 부하직원들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럼 부하직원들도 자신은 지금 "꽃밭을 걷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텐데요.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대합실을 걷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오차장같은 상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되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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