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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미생

미생 장그래 폭풍오열, 임시완의 연기는 아이돌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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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장그래 폭풍오열, 임시완의 연기는 아이돌을 넘어섰다.

 

미생 장그래가 폭풍오열했다. 바로 미생 19회에서 자신을 위해 오차장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자, 장그래는 오차장과의 과거를 추억하면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를 반복하며 오열했다.

 

 

미생에 있어서 참으로 명장면이 많지만, 이 장면은 정말 시청자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에 눈물샘이 터졌다는 글을 남기고 있다. 우선적으로 부하직원의 실수까지도 덮어주고, 부하직원이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힘쓰는 상사. 이러한 상사의 따뜻한 모습에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런 눈물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것은 아무래도 장그래의 폭풍오열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임시완은 장그래 그 자체였다. 가끔씩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순간 극의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못하고 엉뚱한 것이 떠오르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각각의 엉뚱한 생각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배우의 열연 앞에서 그런 엉뚱한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만큼 배우가 그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낸다면 결국 시청자는 그 상황속으로 같이 빨려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임시완의 경우가 그러했다. 말 그대로 장그래의 폭풍오열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하는 임시완의 연기, 계속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마치 마음이 끊어질 것 같은 괴로움을 표현해내는 임시완의 연기는 장그래를 그대로 살려놓았다.

 

다들 알다시피 임시완은 가수다. 그것도 아이돌 가수다. 그런 임시완이 연기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임시완은 이번 미생으로 인해서 아에 가수라는 타이틀조차 내려놔도 될만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아직 임시완이 아이돌 가수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 중에는 임시완을 신인배우로 아는 이들도 있을만큼, 임시완에게는 가수출신 연기자라는 왠지 모를 어색함이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

 

 

미생 드라마는 이제 종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장그래가 과연 미생에서 완생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적어도 임시완의 연기만큼은 충분히 완생으로 가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겠다.

 

임시완의 연기가 아이돌 가수 수준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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