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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액션/SF

캐리비안의 해적4 낯선 조류 - 왠지 낯설기만 한 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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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가 돌아왔다.
이미 영화사에 있어서 하나의 독특한 캐릭터가 되어버린 캐릭터 잭 스패로우.
3편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건만 4편이 개봉하게 되니 어찌 관객으로서 보지 않을 수 있으랴?
하지만 전작까지와 너무도 다른 새로운 캐리비안의 해적을 접하게 되니 왠지 낯설게만 느껴진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조니뎁 혼자의 열연이기 때문일 것이다.
전편까지 함께 활동했던 동료가 없어진 조니 댑,
당연히 캡틴 잭 스패로우의 열연만이 남게 되었는데...
그의 열연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이번 편에는 잭 스패로우를 돕기 위해서 안젤리카와 바르보사 그리고 검은수염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안젤리카와 잭 스패로우와의 관계는 왠지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참 애매한 관계가 되었고
바르보사만이 어느 정도 잭 스패로우와 호흡을 할 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페넬로페 크루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영화였지만 말이다.]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샘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 영화에는 애매하게도 기독교와 타 문화의 대립과 선교사로서의 삶과 인간적인 삶, 일상과 판타지가 묘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조들이 오히려 영화를 참 상품가치 떨어지게 만들고 있단 생각이 든다.


그나마 영화가 캐리비안의 해적 다운 모습은 바다의 전설로 표현되어질 인어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다.
정말 세상에서 인어가 이렇게 무서운 존재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조류에 등장하는 인어떼들은 왠지 영화 '피라냐?'를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그리 약발이 오래가지는 않은 채 결국 공포영화로 바뀐 느낌이 든다.

마지막 이벤트라고 하면 '젊음의 샘'이라는 아이템인데,
이 또한 그냥 특수효과와 어처구니 없는 대립 관계속에서 참 애매모호하게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유일하게 전편들과 같이 천방지축으로 날 뛰는 잭 스페로우만이
그를 그리워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 잭 스페로우를 제하고 나면 참 괜찮은 재료들인데, 조화를 이루지 못한 요리가 탄생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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