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와 예고편/멜로/드라마/로맨틱코미디

<스위치> 사랑의 비법? 그것은 역시 '용기'다.

반응형

결혼을 원하지는 않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여성 캐시.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그냥 친구사이인 남성 윌리가 있다. 사실 윌리는 캐시를 향한 마음이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고백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 그저 그렇게 그녀의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캐시는 윌리에게 말한다. "나 아이를 가질꺼야!" 라고...
바로 우월한 유전자를 통해서 인공수정 임신을 하겠다는 것.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가 아이를 가지겠다고 하는 상황 앞에서 윌리의 속은 타지만 어찌 그녀를 막아볼 방법은 없고...

결국 인공수정임신을 하는 파티에 초대된 윌리, 그리고 거기에서 유월한 유전자인 롤랜드를 만난다. 바로 그가 캐시에게 '씨'를 제공할 남자인 것. 엄청 열받는 대상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월한 유전자의 사나이 롤랜드를 바라보며 윌리는 더 술에 취할 수 밖에 없고...

씨너스 엔터테인먼트㈜(배급), ㈜새인컴퍼니(수입) All right reserved


화장실이 급해서 찾아간 곳에서 윌리는 우연히 롤랜드가 거사를 마친 그 '씨'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미 인사불성으로 취한 상태의 윌리라 장난기가 돋은 그는 그 '씨'가 들어있는 컵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그것을 쏟아버리고, 결국 그 위기 상황을 풀기 위해 자신의 것으로 대체하는 행동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윌리 조차도 다음날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모르는 것.

그렇게 시간은 흘러 7년이 지나고, 캐시와 윌리는 다시 조우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캐시의 아들 세바스찬을 만나게 되는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윌리. 부정(父情)임을 모른채 이상하게 끌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바스찬 또한 윌리에게 끌린다. 그런데 문제는 캐시에게 씨를 제공할 남자였던 롤랜드가 나타나면서 캐시와 롤랜드의 라인이 형성이 되는 것. 모두가 세바스찬은 롤랜드의 아이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윌리는 자신이 진짜 세바스찬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과 캐시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씨너스 엔터테인먼트㈜(배급), ㈜새인컴퍼니(수입) All right reserved


스위치는 상당히 전형적인 미국 로맨틱 코미디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남자와 여자의 연애. 그리고 서로에게 쌓인 좋은 감정을 고백하지 못함으로서 생겨나는 갈등. 그나마 스위치가 강조하게 되는 한 가지는 바로 '고백'이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용기 없이 뱅뱅 맴돌지만 말고 적절하게 고백하는 용기가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훌륭한 요소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에 스위치는 가족이라는 요소를 살짝 집어넣는다. 물론 그 가족의 요소를 말하기 위해서 '씨'가 바뀌는 해프닝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것을 전체적으로 꾸며내는데 있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 강약중강약 이라는 일종의 리듬이 사라져버린 영화라고 할까? 이야기의 흐름은 일관적으로 흐르뿐 강조를 찾을 수 없다. 결국 영화는 그저 그렇게 무난하게 흘러가며 마무리를 하게 된다. 어쩌면 이 방법이 최저점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있지만, 최고점을 받는데 있어서도 무리가 있다. 그냥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게 할 뿐이다.

씨너스 엔터테인먼트㈜(배급), ㈜새인컴퍼니(수입) All right reserved


그러나 이 스위치라는 영화가 주는 매력 중에 귀여운 아역배우를 빼놓을 수 없을 듯 보인다. 세바스찬 역의 토마스 로빈슨을 보는 재미는 솔솔하다. 귀여운 어린아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런 자식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추운 겨울, 그나마 무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찾는다면 스위치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 기본점수로 그친다는 점이 아쉽지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