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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스머프 마을에 들어서다" 카파도키아-배낭여행자 터키일주하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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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파도키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의 기묘한 지형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곳 중에 하나로 손꼽힐만한 곳인데요. 그 기암괴석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괴뢰메 야외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향해 봅니다. 

기암괴석 모양자체도 그러하지만, 암석에 보이는 구멍들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을 지나 '괴뢰메 야외 박물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벌써부터 기암괴석들이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버섯 모양의 건물들은 만화 '스머프'의 아이디어로 사용되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저 바위에 뚫어져 있는 구멍들이 눈에 띕니다. 이곳이 현대의 문명을 입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원주민들은 저 암석을 파고 들어가 주거공간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문뜩 얼마나 잘 파질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석은 발로 문지르면 흠집이 생길정도였다.


실험정신투철한 마음으로 암석을 발로 비벼봅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파이는 기암괴석. 그 밀도가 얼마되지 않기에 이렇게 쉽게 그 파 들어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사람들도 특별한 도구가 있지 않더라도 사진의 손과 발로 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 스머프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그 공간들 이렇게 하면 재현해 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괴뢰메 야외 박물관이 나온다.

이렇게 독특한 카파도키아의 매력은 '괴뢰메 야외 박물관'으로 가기 전부터 여행자를 맞이해줍니다. 이 길 너머서 어떠한 풍경이 또 내 눈앞에 나타나게 될까요? 왠지 가슴뛰는 순간입니다.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기암 괴석들 사이로 도로가 놓여져있군요. 아마도 바위와 바위 사이로 놓여진 도로인것 같습니다. 이 독특한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두었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이곳을 자동차로 운전하며 지나갈 때마다 운전자들이 느낄 묘한 기분을 상상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야외 박물관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도중, 길 옆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기암괴석들을 보게 됩니다. 저를 향해서 오라고 오라고 부르짖는 것만 같은 저 풍경을 눈 앞에 두고 그저 박물관으로 이동하는게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짜피 박물관에도 저런 기암괴석들이 가득할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저곳으로 이동해보는 것이 더 훼손되지 않은 이곳의 자연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도로를 벗어나 자연속으로 뛰어듭니다.

인위적으로 만들려 해도 도저히 만들 수 없어보이는 이 독특한 지형을 바라보면서, 혹시나마 이곳에 파란 꼬마요정 스머프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보네요. 혹시 그렇다면 그들은 나를 스머프 나라를 찾아온 가가멜처럼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이런 상상도 해보게 되는군요.

오늘날의 문명이 아닌 옛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카파도키아의 속살 이야기, 다음 포스팅에 제대로 펼쳐집니다. 그전에 먼저 도로 위에서 만나게 되는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여행은 계획하고 살펴보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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