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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Turkey

[터키여행] 배낭여행자 터키일주하기<8>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 건축물, 아야소피아성당의 현 주인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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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모스크를 구경한 저는 이제 그 맞은 편에 있는 이스탄불의 또 하나의 명물 '아야소피아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실 이제는 '아야 소피아 성당'으로 부르기가 애매한 '박물관'으로 분류가 되어버린 사연많은 아야 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의 주인은 고양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아야 소피아로 이동해보겠습니다.


블루 모스크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아야 소피아!
나무 뒤로 보이는 거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야 소피아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뽑히기도 하는 건축물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건축물로서 세계 건축 예술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고도 합니다.

원래 아야 소피아는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후에 이곳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기독교라는 것은 현 개신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캐톨릭(천주교)나 개신교, 정교회 등을 합한 통칭입니다.

콘스탄틴 황제가 만든... 아니 콘스탄틴 황제가 시켜서 만들어진 이 건축물은 한번의 폭동으로 없어졌다고 합니다.(A.D 404)
그러나 다시 532-537년에 복원이 되었는데 그 복원을 이룬 이가 바로 유스티아누스 황제였습니다.

그 당시 저명한 수학자와 기하학자가 이 건축물을 완공하였고, 로마풍의 건축양식의 이 건물은
진동을 흡수하는 성질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는 거의 외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내부의 벽화등을 이야기하면 더 할말이 많아질겁니다.

여행tip. 대부분의 여행객이 터키여행에서 이스탄불을 관문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것 몇가지만 보고 바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게 되지요.
시간이 없는 중에 이스탄불을 관광하신다면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만큼은 꼭 보고 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보실 때는 가급적 아야소피아부터 추천합니다. 일단 오프시간이 조금 더 짧으니까요.
그리고 아야소피아는 월요일에는 휴관이니 이 점도 주의하세요. 입장료는 20리라!!!




아야 소피아로 들어가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게 바로 저 모자이크 그림입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이곳이 원래 '성당'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곳이 이슬람 국가에 보존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1453년,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게 된 후에
이곳은 모스크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슬람 교도에게 저런 벽화가 마음에 들리 없지요.
그래서 그들은 이곳에 모스크에서 사용되는 여러 장치(?)들을 설치하였고...
저런 벽화에는 회색으로 덧칠을 하여 보이지 않게 했던 것입니다.

그럼 왜 다시 저 모자이크가 나타나게 되었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에...


그래서 아야 소피아를 들어서면 일단 천장부터가 이슬람교를 나타내줍니다.
한가지 드는 의문은 저 높은 천장 위에 어떻게 저런 글씨를 적을 수 있었을까? 입니다.

그리고 건물이 낡아보이는 것은 원채 오래되기도 했지만, 덕지덕지 칠해진 칠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야 소피아의 본당안에는 거대한 대리석 구형이 있습니다.
이 구형이 원래 기독교 때 있었던 것인지, 이슬람 때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추측으로는 이슬람 때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유는 좀 단순합니다. 정교회의 교회와 캐톨릭의 성당을 들어가봐도 저런 건 본적이 없는데...
모스크에서는 유사한 것을 봤던 것 같기에...
물론 추측일 뿐입니다.

그냥 한 가지 놀래는 것은 저 거대한 대리석을 옮겨왔다는 것도 저렇게 이쁘게 다듬었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던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혹시 중동지역을 여행하시다보면 개를 보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자주 보실 텐데요...
개에 대한 안 좋은 이슬람의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건축물의 주인은 기독교였지요. 성당으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슬람 세력이 이것을 빼앗은 뒤에는 모스크로 그 모습이 바뀌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스크로서의 사용도 1935년에는 끝을 맞이했습니다.

바로 터키인들의 정신적 아버지인 아타튀르크가 이곳을 박물관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것도 이슬람의 것도 아니게 된 거지요. 뭐 원래 주인은 기독교의 것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이곳에 고양이 한마리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지요. 어쩌면 이제 이놈이 이곳의 주인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요?
항상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토박이니 말입니다.

연관 포스팅)  관광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동물들을 볼 때면 항상 생각나는 동물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터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에서 주인처럼 있는 개 한마리입니다.
흔히들 어이없는 소리를 할 때, "개 풀 뜯어먹는소리 한다!" 라고 말하는데...

바로 그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개 풀 뜯어 먹는 것 보셨나요?


항상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는 법입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기둥에다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기둥에 나 있는 구멍에 엄지를 집어넣고... 
손바닥을 360도 돌리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기둥입니다.

다들 한번씩 엄지를 집어넣어보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그리고는 엄지를 집어넣고 360도 돌려봅니다. 카메라를 향해서 씨익~ 하고 웃으면서 말입니다. 



 사실 저렇게 한다고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리 없지요.
하지만 여행지에 가면 왠지 속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속아주면서 즐기는게 더 여행을 재밌게 하는 모습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아야 소피아 성당에서 일어날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 다음 회를 기대해주세요.

터키여행 하기에 도움이 될 책들, 엄선해봤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내일 다음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나가시기 전에 추천과 구독, 댓글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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