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매고 세계로../짧은여행기

추운 겨울, 다시 생각나게 하는 일본온천 여행!

반응형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은근히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습니다. 따뜻한 남반구로 가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도 경비도 힘들다면, 가까운 주변국 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며 행복해 했던 일본온천이 떠오릅니다. 여러분도 퇴근길이나 출근길에 아니면 무슨 일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에 밖에 있으면, 은근히 따뜻한 곳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따뜻한 물에 온 몸을 담글 때 느껴지는 그 황홀감이 그립지 않으신가요? 저에게 생각나는 그리움이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따뜻한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자연의 멋을 느끼는 일본의 온천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 온천과는 좀 수준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좋은 온천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 수나 그 주변환경을 꾸며놓은 것을 생각할 때, 일본의 온천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여행지 중에 가장 생각나는 곳을 뽑는다면 저는 도쿄의 그 휘향찬란한 불빛이나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그들만의 독특한 신사 같은 것보다 몸이 편안한 온천이 생각나더군요. 특히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말이지요. 추운 날씨에 혼자 떠나도 재미있을 여행이 되고, 또 가족들이랑 떠나도 재미있을 여행이 되는게 온천여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 효도여행 보내드릴수도 있고요. 암튼 제가 경험해 본 온천여행을 한번 추려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장소. 가마토 지옥에서 온천과 관련된 여러가지를 즐겨보다.

가마토 지옥: 이곳에서 할일 - 온천수 마셔보기,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사이다 먹어보기, 기념품 사보기, 온천에 족욕을 즐기기!!



 가마토지옥이라는 곳은 큐슈에 있는 곳으로 온천성분과 온도에 따라서 다른 색깔의 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로 밥을 지어서 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것이 가마토지옥이라는데 아직까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이 장면을 보고 놀랬습니다. 집 바로 옆에 이런게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이러한 풍경도 놀라웠구요. 이 동네는 동네 전체에서 유황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동네 전체에 불이 났다고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이곳이 온천이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만들어줍니다.




이곳에서는 족욕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바로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한곳에 가지런히 두고 발을 넣고 있으면, 정말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만큼 몸이 녹아내리는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이곳에서 발을 담그고 있던 그 추억이 너무도 간절하게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는 가게가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관광객을 위해서 수건을 가져다줍니다. 발을 닦으라는 거지요. 그러니 부담없이 마음껏 족욕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게에는 온천수로 삶은 계란과 음료수를 파는데요.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사먹을만 합니다.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니, 이곳에 들리실 때는 꼭 마셔보세요. 저도 마셔봤는데요. 맛이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이 근처에는 유노하나라고 해서 유황을 재배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 초가집 같은 곳에서 유황을 재배하는데요. 말 그대로 유황을 걸러내서 온천을 하기에 좋은 성분들만 따로 모아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온천지까지 오지 않더라도 집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지요.



이러한 유황가루들이 만들어지게 되구요. 이것을 아래 사진과 같은 곳에 넣어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집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효과를 낸다고 하니, 다들 이곳에 들리실 때 기념품으로 구매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장소, 하늘의 별을 보며, 도시를 보며,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긴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일본온천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단연코 1위로 뽑고 싶은 곳이 지금 소개할 곳입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는 호텔의 옥상에 온천시설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호텔의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여러모로 알아볼 때 벳부의 호텔의 경우 거의 다 하늘과 바다를 즐기면서 온천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 온천이 정말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밤 하늘을 그대로 쳐다보며, 그리고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바로 아래 건물의 아래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건물의 아래 쪽 도로에는 자동차가 지나가기도 하고,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하고, 밤 하늘의 별은 반짝이고 새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저 멀리 건물들은 밤이 되어 야경을 멋지게 빛내기도 하고, 바다를 즐길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따뜻한 온천 물 덕분에 몸은 전혀 춥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게 일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에 벳부쪽 호텔에서의 온천을 추천하게 됩니다.



세번째 장소, 온천을 골라 즐기는 곳 쿠로가와 온천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한 마을에 24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그렇게 많은 온천들이 있다는 것이 우선 놀랍더군요. 동굴 온천도 있고, 숲속에서 즐기는 온천도 있습니다. 혼탕도 있다고 하네요. (으흐흐~~~) 하지만 그 혼탕에는 온통 남자만 있다는 사실...



쿠로가와 온천을 이용하는 일종의 티켓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것을 온천주인에게 보여주어야 통과!!




온천만이 아니라 그 마을 자체가 너무나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일본전통가옥도 볼 수 있습니다. 저 화덕 근처에서 따뜻하게 차를 마시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그려지곤 합니다.
아마 이제는 관광객을 위해서 저런 시설이 남아 있지 않을까요? 요즘도 저렇게 할까요? 물론... 시골은 그렇게 하겠지죠?^^






물 색깔이 상당히 이쁘지 않나요? 실내나 실외나 모두 에메랄드 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기보다는 뜨거워서 그렇게 오랜시간 앉아 있을 수는 없더군요.
하지만 새소리와 함께 온천을 즐기는 면에서 왠지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끌리는 장소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곳입니다. 정말 자연의 일부분에 벽을 세워서 만든 곳입니다. 벽이라는 것도 알고보면 대나무로 세워놓았기에 틈으로 바깥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이는 그런 곳입니다. 바위에서 온천수가 흘러내리고 있고, 머리 위에서는 낙엽이 떨어지는 등, 정말 자연과 함께 온천을 즐기는 곳입니다.

인위적인 그런 시설들로 둘러싸인 곳이 아니라, 정말 자연 그대로의 장소에서 즐기는 곳이라서 그런지 그 매력이 더 깊은 곳이었습니다.



네번째 장소, 선녀와 나무꾼이 되어 온천을 즐겨보자!

안타깝게 사진을 찍지 못했던... 그리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던 그런 곳이 한군데 있었는데요. 위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장소라고 했지만 그것이 마을이라는 테두리 속에 위치한 것이라면, 지금 말하는 곳은 정말 숲 속에서 온천을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 풀벌레들 우는 소리, 귀뚜라기 소리가 들리고 주위는 온통 나무들만 가득한 곳에 떡하니 나무로 만들어진 온천 탕이 나옵니다. 왠지 옛날 시대로 돌아가서 숲속에 있는 온천을 발견하고 목욕을 즐기는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나무꾼과 선녀라는 전래동화가 있는데, 선녀가 즐길만한 장소가 그런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외에도 다른 온천 장소가 있었지만, 위의 장소들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서 한번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던 온천들은 큐슈를 여행하면서 만난 곳들입니다. 큐슈에 대한 여행기를 보길 원하시면 [바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일본여행에 대한 정보나 할인받으려면...

물론 이런 온천여행 말고도 일본이라는 나라는 여행할 매력이 가득한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음식, 건물, 자연 등 모든 것을 빼놓을 수 없으니까요.
비록 제가 포스트의 분량을 생각해서 온천에 대한 것만 다루었지만,
사실 돌아보면서 여행하기에 매력을 충분히 가진 나라가 일본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옛 수도 쿄토를 아직 못 가봐서 그곳을 꼭 가보고 싶더군요.
제 3번째 일본여행지는 쿄토로 거의 확정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일본여행을 떠나길 원하신다면, 한번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번에 일본정부에서 2010년을 일본방문의 해 [VJY2010]로 지정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고 합니다.


                                                         일본정부 관광국 그리고 VJY2010의 행사 배너입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된 사이트 주소는  http://www.vjy2010.jp/kr/ 입니다.



이게 사이트 화면인데요. 확실히 '어서 오세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정말 유용한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면, 바로 윈터 캠페인입니다.
해외여행객을 위해서 일본 각지의 숙박시설, 쇼핑시설, 레스토랑, 관광시설 등 각종 상점과 시설에서 할인 행사를 열고 선물 등의 특전과 흥미로운 특별 이벤트 등이 열립니다. 기간은
2010년 1~3월이니 설날을 잘 이용하면 2박3일이나 3박4일로 일본여행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용방법을 알려드리면, 쇼핑/먹거리/숙박/볼거리 등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목록이 '쫘악!'하고 뜹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도 온천여행이 갑자기 그리워져서 큐슈의 숙소를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숙소가 나왔는데요. 하카타 엑셀호텔토큐라는 곳은 50%까지 숙박요금을 할인하고 있더군요.
또한 식사요금까지 10%를 할인해주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숙소들은 대게가 10% 정도로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더군요.

이용하실 때 주의하실 것은

  • 우선, 본인이 원하시는 지역의 숙소를 정하셔야겠죠?
  • 다음으로 할인이 되는 가격을 따져보십시오.
  • 그리고 할인만이 아니라 이벤트나 축제가 열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그쪽에 맞추면 더 좋을 것입니다.
  • 캠페인 기간 동안 무작정 찾아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숙박시설은 쿠폰을 받거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것을 미리 해놓고 비행기를 타셔야지 무작정 타시면 낭패! 입니다.
  • http://www.vjy2010.jp/cp/kr/  로 한번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위의 설명드린 사이트로 바로 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소식 하나 더 알려드리면...

    현재 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에서 [일본관광친선대사 윤하의 일본여행 경품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세번째 일본여행을 계획중인 상황에, "옳거니!" 하고 바로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별로 어려울 것은 없구요. 이벤트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경품을 선택하고,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그걸로 끝입니다.
    다만 회원가입이라는 장애물(?)이 하나 존재합니다. 다 그렇지요 ㅋㅋㅋ

    하지만 공짜일본여행을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면서 참여해보세요. 행운이 함께 하시길!!!!

    사이트주소를 모르실 것 같아서 이것도 링크해드립니다. 
    http://www.welcometojapan.or.kr/vjc2009/index.asp


     
    정말 마지막으로, 일본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해드리면...
    꼭 빼먹지 말아야 할 주요 정보들이 담겨져 있는 사이트들이니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세요.
    • 일본정부관광국 사이트: http://www.welcometojapan.or.kr/  일본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들어있어서 배낭여행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저도 일본배낭여행을 할 때, 이용해본 사이트입니다. 기본적으로 뼈대를 구성하실 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비지트 재팬 2010 사이트: http://www.vjy2010.jp/kr/ 일본정부가 지정한 일본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올해 일본으로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서 일본여행정보를 얻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각종 이벤트에 대한 정보, 그리고 할인과 관련된 쿠폰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왕 놀러가는 것 조금 더 재미있고, 조금 더 싸게 갈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가시기 전에 
    추천 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