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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짧은여행기

<크리스마스 여행지> 아기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에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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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크리스마스 여행지 마지막 '아기예수탄생지, 베들레헴에 가보다'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24일에 작성하려 했는데~ 날이 날인만큼 놀다보니 어찌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ㅋ 그래도 하루빨리 작업해야 할 것 같아서 성탄절에 하루 늦은 날에 올리게 되네요 ㅋ 양애해주세요~ 이전 편들은 링크해두었으니 클릭만하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 여행지> 성니콜라스(산타클로스) 성당을 가다!
<크리스마스 여행지>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을 가다!

베들레헴에 들어가는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west bank라고 하나요? (아닌듯..;;) 암튼 팔레스타인 자치구가 있는 곳에 '베들레헴'이 있기에 베들레헴으로 들어가는 길은 삭막하기만 했습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 보이는군요. 그 억압과 고통의 장소에서 아기 예수께서 나셨으니 말입니다.




베들레헴은 어떠한 곳일까? 궁금하기만 한데... 이곳에는 조용한 평화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하루 빨리 평화와 자유가 오길 바라는 마음 가득해집니다.
그렇게 굽이굽이 돌아서 마침내 도착한 베들레헴... 과연 이곳은 어떠한 곳일까? 하는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외형적으로는 그리 다른 것이 없는 이곳, 하지만 이곳에는 왠지 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베들레헴에 '예수탄생기념교회'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더군요.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저기에 입구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을까요?
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인즉슨 이러합니다. 입구가 너무나도 작았기 때문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사람도 성인이라면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야만 하는 그런 입구 때문에 사람들이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긴거지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말을 타고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아마 전쟁과 같은 문제가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동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영어발음도 들리더군요. 재밌습니다. ㅋ

물론 어떻게 보면, 일종의 '경배'의 자세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순례객들에게는 괜찮은 의미가 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념 교회 내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베드로 성당과는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겸손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오신 성격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려함보다는 겸손함이 오히려 그 성격에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곳의 바닥에는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세웠던 기념교회가 있었던 자리임을 증명하는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일종의 전통적인 터라는 거겠지요. 이슬람과의 전쟁에 이곳도 휘말렸을테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기념교회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베들레헴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발 딛을 틈도 없이 사람들이 있어서 한 차례 사람들이 빠지면 다음 사람들이 들어가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붐비는 상황속에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동영상 촬영한 것을 캡처로 모아봤습니다.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예수와 요셉, 마리아. 그리고 동물들/ 경배하러 온 자들의 그림의 밑에는..
저렇게 별 모양의 자리가 있습니다. 저 자리가 원래 터라는 의미이겠죠.

밀려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은 2-3분 정도? 아마 상황마다 다르겠지요...




그쪽을 지나 반대쪽으로 나오면 아주 커다란 예배당이 하나 나옵니다.
솔직히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나오게 되니 숨통은 트이더군요. ㅋ

이곳을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은 왠지 모를 서글픔이라고 할까요?
평화와 사랑으로 세상에 인식되는 아기 예수의 오심을 간직한 베들레헴이..
가슴 아픈 현실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팔레스타인들에게 억울함과 부당함으로 대우받으며 사는게 아닌..
하루라도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오길 바랍니다.
또한 이스라엘인들에게도 언제 당할지 모르는 테러의 위험속에서 긴장하는 삶이 아닌..
그들도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오길 바랍니다.

그게 성탄의 의미가 살아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재밌게 보셨으면, 나가실 때 추천버튼 하나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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