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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짧은여행기

parama의 신기한 세상 이야기, 첫번째-뜨거운 눈의 산, 파묵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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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파라마입니다. 이번 주 부터 '파라마의 짧은 여행 이야기'의 새로운 시리즈 '신기한 세상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여행 도중에 만난, 한국에서는 잘 보기 힘든 그런 곳만을 뽑아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곳 위주로 소개하려고 하구요. 만약에 안 된다면, Flickr나 PicApp의 도움을 빌려야지요.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뜨거운 눈의 산, 파묵칼레'라는 제목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본 이야기는 여행기라기보다는 일종의 소개서입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아놓으시면 나중에 여행 가실 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본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날 업데이트 됩니다. 다음 회도 기대해주세요~ 업데이트 시간은 주로 밤8시! 일 끝나고 읽으시라고^-^


파묵칼레, 터키의 꼭 가봐야 할 두 군데를 뽑으라고 말한다면, 필자는 카파도키아와 파묵칼레를 뽑을 것입니다. 그것은 터키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대부분 비슷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얀 눈의 세상, 아니 사실은 눈이 아닌 석회로 덮혀진 이 산을 보는 것은 아무리 머리속에 석회라고 해도, 이미 그것은 석회가 아닌 눈과 같으며,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같이 한번 파묵칼레로 떠나보시지요. 


마을에서 바로 만나게 되는 '파묵칼레' 하얗게 보이는 저 곳이 눈으로 덮혀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파묵칼레를 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과 직접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파묵칼레의 그 비경은 가까이에서 볼 수록 더 신기하고 멋있기만 해집니다.


자세히 보면 파묵칼레의 표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석회들이 하나하나 조그맣게 뭉쳐서 너무도 멋진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지금도 흘러내리는 석회 온천수는 너무도 따뜻합니다. 이곳은 보존을 위해서 일부지역은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이 점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겠죠? 사실 미끌미끌하기에 자칫 넘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파묵칼레에서 입장권을 사고서야 비로소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급하게 접어 올린 바지... 흘러내려오는 온천수에 의해서 발이 따뜻해집니다.


이 풍경은 흡사 많은 눈이 내려서 온 산을 덮은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바로 이곳이 가장 사진찍기에 멋진 장소입니다. 뒤로 고여진 온천수가 따뜻한 스모그를 피워 올리고, 저 멀리에는 전혀 눈의 산과는 다른 동네가 펼쳐지는 너무도 이색적인 장소.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면 그것으로 작품이 될 것입니다.












사실 점점 온천수가 말라가고 있어서, 이 환상적인 풍경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재 저 온천수들도 일종의 길을 터서 한쪽으로 몰려 멋진 풍경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파묵칼레는 원래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주로 관광객들을 위해서 온천수를 흘러내리도록 만들어 준 그 곳을 벗어나면, 이제는 온천수가 흘러내리지 않아서 더 이상 석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게 된 곳들도 있습니다. 가봤냐구요? 당연히~ 위험을 무릎쓰고 가봤지요. 별 관리도 하지 않는 곳이라 좀 위험한 곳입니다. 함부로 가실 생각은 하지 마세요. 개고생합니다.^-^


석회가 다 벗겨져서 원래 밍밍한 산의 모습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미끄러지면, 구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가급적이면 혼자는 절대로 가지 마세요~



이 파묵칼레 조금 위에는 온천수영장이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수영장이 있었는지 가이드책을 손에 놓은지 꽤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지만, 현재 저 수영장을 유지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곳 파묵칼레의 풍경은 저 위 사진처럼 말라 비틀어진 곳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멋진 풍경이 나타나겠지요. 만약 저 넓은 지역이 다 뜨거운 눈의 산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광경을 상상속에서만 그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오히려 그것이 파묵칼레를 더 멋진 곳으로 기억하는 계기가 됩니다.







파묵칼레에서 온천수영을 해보셨나요? 안 해봤으면 말을 마세요~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수 있는 곳 파묵칼레~!!
물론 조금 이동하면 다른 지역에서 온천호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서 아마 물을 끌어다 쓴 잘못도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파묵칼레 자체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건 이곳이 전부입니다.

이곳의 특전을 말씀 드리면, 우선 너무도 멋진 곳에서 온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닥에는 로마시대의 유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먼 고대의 유적들 위에서 수영을 해보는 이색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그렇게 수영을 하고 있으면 바로 관광객들의 관광거리가 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곳은 수영을 하러 들어온 사람만큼 수영을 하지 않고 구경하러 들어온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좀 뻘쭘하지요. 수영복입고 수영하고 있는데, 카메라 들이대면 말입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이곳의 물은 상당히 깊어서, 수영을 할 수 없으시면 자유롭게 놀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드리면, 이곳에 온천수영장에는 행운의 분수대처럼 던져진 동전들이 꽤 있다는 거지요. 수영 잘하는 사람이 줍는다면, 아마 상당한 여행경비를 마련할 수 있어 보입니다.^^ ㅋㅋㅋ


파묵칼레를 낮에만 구경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밤이 되면, 또 나름대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지상 최고의 낙원 몰디브가 50~100년 뒤에는 사라진다고 하지요. 아마 파묵칼레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멋진 파묵칼레를 즐길 여유가 더 없어질 것입니다. 강호동이 1박2일에서 말했지요. 떠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떠나세요. 요즘 항공 요금 많이 싸 졌습니다.^-^

파묵칼레 어디에 있을까?


크게 보기

파묵칼레 어떻게 갈까?

터키> 데니즐리 > 파묵칼레 행 버스. 마을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

파묵칼레 관련기사들

연합뉴스 터키① 유일무이한 비경,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매일경제신문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
매일경제신문 터키 서부에서 만나는 고대도시

파묵칼레를 볼 수 있는 상품은? (몇 군데 뽑아봅니다.)

땡처리항공, 이스탄불 도착 비행기 티켓 http://www.072.com/ticket/index.ts?ts=ticket_list&category_cd=EU&city_cd=IST
모두투어, 터키 패키지 여행 http://www.izonetour.com/Package/Sub2_B1.aspx?MLoc=01060302
CJ월디스(CJ와 하나투어가 함께 만든 곳입니다.) http://www.cjworldis.com/main/Index.jsp



파묵칼레에서의 추천 일정은?

파묵칼레만 보시기에는 파묵칼레 바로 뒤에 있는 히에라폴리스(로마시대의 유적)를 놓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간을 얼마나 자세히 투자해서 보시느냐?에 따라 일정시간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제 기준으로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를 보시는데 시간을 반나절내지 하루로 잡으시는 것이 충분히 보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시간이 모잘라서 빨리 돌아보신다면 1-2시간으로도 끝날 수 있어보이지만, 곳곳을 돌아보실려면(참고로 저는 눈이 닿는 것보다 발이 닿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의 왠만한 곳들은 다 밟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일찍부터 저녁해질때까지 계속 돌아다녔으니까요.) 충분히 시간을 두시고 보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충분히 파묵칼레는 하루 일정으로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도 파묵칼레 마을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고, 현지숙박업 관계자들도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만 여성에게 많이 친절하고 남성에게는 많이 사무적입니다. ㅋ 파묵칼레 근처에 볼만한 곳들이 또 있으니 2일을 잡으시면 그 주변까지 자세하게 도실 수 있고, 숙소에서 주인장에게 '투어'를 말을 하시면, 아마 하루 일정으로 차를 돌아주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파묵칼레 근처 관광지까지 다 보실 수는 있어보입니다. 다만, 시간에 쫓기듯이 구경하는게 싫으신 분들은 비추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arama의 신기한 세상 이야기, 첫번째-뜨거운 눈의 산, 파묵칼레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혹성도시 카파도키아에서 길을 잃다'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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