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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꼭가봐야하는곳/건물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건물 : 프랑스 '샤르트르Chartres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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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남서쪽, 샹트르 지방, 외르 강 주변에는 거대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고대건축물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샤르트르 Chartres 대성당'

원래 이 성당이 있었던 곳에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성당이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 화재로 인해서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 성당에는 원래 성모 마리아의 옷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화제로 인해서 이것이 없어졌고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의 옷과 성당이 불에 탄 것은 자신들이 성모마리아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 성당의 책임자였던 '르노주교'는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며, 성모 마리아는 더 큰 성당을 짓기 원하기에 이전 성당을 불에 태운 것이고 자신이 더 큰 성당을 만들겠다고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Chartres


Chartres by Joe Shlabotnik 저작자 표시


저 멀리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 저것이 바로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이다.


Catedral Bokeh


Catedral Bokeh by Fr Antune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France_Eure_et_Loir_Chartres_Cathedrale_nuit_01










































France_Eure_et_Loir_Chartres_Cathedrale_nuit_01 by calips96 저작자 표시비영리


샤르트르 대성당의 완공을 위해서는 기존에 시도되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의 건축양식이 도입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것은 아무래도 샤르트르 대성당을 가장 크게 짓고자 했던 르노주교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이 된다. 르노주교는 샤르트르 대성당에 커다란 스테인글래스 창을 원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그 자체로 신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성당에 들어섰을 때 그렇게 아름다운 빛이 들어서게 되면 그것을 보는것만으로도 경의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양식은 굳이 샤르트르 대성당만이 아니라 이슬람의 커다란 사원에서도 볼 수 있다.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by JavierVazquez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문제는 기존의 건축용법으로 볼 때, 그렇게 커다란 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둥과 덮개가 버텨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애써 만든 샤르트르 대성당을 무너지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샤르트르 대성당을 설계한 건축가는 (이 건축가도 이 건물 하나를 짓는데 일평생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유일무이한 대작을 남기고 그는 사라졌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작품이 단 하나라고 하더라도 몇 백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이 그 건축물에 탄성을 지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는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고 할 것이다.) 기존의 둥근 아치형이 아니라, 약간은 윗부분을 뾰족하게 디자인하게 되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힘이 땅으로 몰리게 되어서 견디기 쉽게 된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아도 윗 부분이 둥근것보다는 약간은 각이 진 것을 보게 될 것이다.


The North Porch
The North Porch by stevecadma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러한 샤르트르 대성당을 짓기 위해서 수많은 석공들이 투입이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기술로 돌을 깍아내어 성당을 장식하게 되었다. 고대시대 석공은 기술공들 중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받은 직업이라고 한다. 이들 석공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하면서 비로소 '길드'가 탄생되었고도 한다.

확실히 캐톨릭성당들을 살펴보면 그 외관의 화려함에 놀라게 된다. 돌로 다듬어진 수많은 예술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 옆에서 모두지 떠나고 싶지 않아진다.


Chartres - portail sud - tympan
Chartres - portail sud - tympan by Eusebius@Commons 저작자 표시

France, Detail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France, Detail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by AF-Photograph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Christ & Adam
Christ & Adam by jimforest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France, Creepy Detail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France, Creepy Detail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by AF-Photograph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성당에서 돌로 만든 조각품들은 사실 일종의 신앙교육의 표본으로 사용이 된 것이었다. 글의 문맹화가 있는 상황에서 성경의 내용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 눈으로 보여주는 그 교육방식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것이다.


Interior de la Catedral de Chartres
Interior de la Catedral de Chartres by Vlad Jesu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런 샤르트르 대성당을 석공들이 정성스럽게 외관을 꾸며나가는 동안, 건축가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도무지 저 지붕을 만들어낼 재간이 없는 것이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둥보다는 창문에 중점을 둔 구조였으며, 너무도 높게 지어진 그 성당벽 위로 지붕을 얹을 경우 무너질 염려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가가 고안한 또 하나의 건축기술이 바로 저것이라고 한다. 일종의 X자 형태로 그리고 둥글지 않고 약간은 뾰족하게 만들어 둠으로서 모든 하중에 바닥으로만 몰리게 만들었다.

나무로 우선 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빼대를 놓은 뒤에 그 위에 가장 중심이 되는 돌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돌들을 얹는 방식으로 배치를 하고 굳힌 뒤에 나무를 떼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저 높은 성당 벽 위에 지붕을 얹기에는 기존의 기중기로는 문제가 있어 건축가는 '고대병기'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지붕까지 석재를 옮길 수 있었다고 한다.


Arc-boutant / Arbotante


Arc-boutant / Arbotante by . SantiMB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flying buttresses
flying buttresses by Sacred Destinations 저작자 표시비영리

하지만 저 거대한 성당벽의 높이와 지붕을 감당하기 위해서 행해진 또 다른 건축기법이 있는데, 이 또한 기존에는 없는 새로운 것이라고 한다. 바로 저것 벽에 마치 잇대어 놓은 것 같은, 어쩌면 날개처럼 보이는 저 거대한 기둥들이 그것이다. 그것은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하중들을 견디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만약에 저러한 사실을 모르고 봤다면 그저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 구조로만 보일 것이다. 지금도 저러한 형태의 고대 건축물은 없다고 하니, 샤르트르 대성당에서만 즐길 수 있을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by cameralucid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르노주교의 소원대로 이렇게 멋진 샤르트르 대성당의 외곽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안을 경의로움으로 채우게 할 창문이 만들어지는데 저 창문에도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것도 르노주교의 소원에서 비롯되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색깔을 만들어 줄 것을 그가 유리공에게 명했기 때문이다. 유리공들을 마침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색깔을 만들어내게 되었고 평생 그 색깔의 제조비법을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했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얼마나 화려하고 멋지게 장식이 되는지를 볼 수 있다.




by cameralucid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The Labyrinth, Chartres Cathedral
The Labyrinth, Chartres Cathedral by stephen_dedalus 저작자 표시비영리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건 르노주교는 결코 이 성당 안에서의 빛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성당의 건축공사가 일어난지 25년이 되는 해에 르노주교는 마침내 눈을 감고 말았다. 그리고 성당은 66년 만에야 건축이 완공되었다. 수많은 이들이 저것을 건축해왔고, 결국 성당은 하나의 거대한 마스터피스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 것이다.

르노주교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성당의 내부 모습, 특히 창문의 모습을 보도록 하자.


Chartres Cathedral
Chartres Cathedral by Joe Shlabotnik 저작자 표시


North transept window, Chartres Cathedral
North transept window, Chartres Cathedral by stephen_dedalus 저작자 표시비영리



Chartres - cathédrale - rosace nord
Chartres - cathédrale - rosace nord by Eusebius@Commons 저작자 표시



Chartres Cathedral — rose window
Chartres Cathedral — rose window by Dimitry B 저작자 표시


Cathedral of Chartes, France
Cathedral of Chartes, France by paulwb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february
february by Sacred Destinations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샤르트르 대성당, 하지만 이 성당이 완공되기까지에는 사고로 인한 수많은 건축공들의 죽음이 있었고, 성당건축을 위한 경제문제로 인해서 시민들의 폭동도 끊임없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한 빛과 어두움의 모습을 뒤로 하고 이 성당은 현재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notre dame de chartres
notre dame de chartres by santo rizzut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Chartres 1987
Chartres 1987 by PhillipC 저작자 표시



PhotonQ-Flying over Chartres
PhotonQ-Flying over Chartres by PhOtOnQuAnTiQu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샤르트르 대성당에 숨겨진 비밀 또 한가지는 성당의 지붕이 거대한 십자가 모양이라는 것이다. 바로 저 하늘에서 신께서 보실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전체 틀이라고 한다. 다음은 구글지도로 링크시켜둔 샤르트르 대성당의 위성사진이다.


크게 보기



[위성 사진 11시 방향을 보면 여러가지 키가 보이는데 저것을 사용해서 다양하게 이곳의 지형들을 살펴볼 수가 있다.]





언젠가 프랑스에 닿게 된다면, 이곳을 꼭 한번 찾아야 하지 않을까? 많은 이야기꺼리가 담겨져 있는 이 샤르트르 대성당을 그저 단순히 사진 한장만을 찍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의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머리속에 담아가지고 가서 본다면, 그 감동과 추억은 백배나 더 해질 것이다.


* 이상 '파라마가 뽑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 건물 : 샤르트르 대성당'이었습니다. 또 다른 곳들을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사이드바에 있는 카테고리를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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