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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68년 만의 슈퍼문, 왜 사람들은 슈퍼문에 소원을 빌고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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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작은 달과 가장 큰 달의 차이가 이 정도라고.. 68년만의 슈퍼문 기대된다.

 

68년 만의 슈퍼문이 돌아온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지면서 달이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 68년 만의 슈퍼문이라고 하여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실검에는 슈퍼문이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이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68년만에 달의 모습을 크게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기대가 되는게 사실이다. 평균보다 3-4만 킬로미터나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고 하니 달을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게 되겠다. 뭐 그래봤자 하늘의 달이지만 말이다.

 

 

물론 68년 만의 슈퍼문보다 더 가까웠던 때가 있었다. 바로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 그때의 달은 더 크게 보였을것이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달과 지구가 가까워진 시기이니 본다고 돈 드는 것도 아닌 마당에 보는 것이 낫겠다 싶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 않던가? 치열하게사는 것도 힘든데 이런 달보는 낭만이라도 있는게 인생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문제는 기상청에서 흐린 날씨를 예고했다는 것. 기상청의 예고가 틀린 경우들이 종종 있기에 이번에도 그 예고가 좀 틀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그래도 우주적인 행사인데 좀 즐길 수 있으면 좋지 아니한가? 그런데 슈퍼문 이야기가 나오자 달을 보면서 소원 빌겠다는 이야기들도 종종 나오는 것을 본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사실 이성적으로 볼 때 달 덩어리를 향해 소원을 빈다고 소원이 이루어지겠는가? 평소보다 더 가까워져서 슈퍼라는 말을 붙인 달이라고 해서 무슨 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있는건 그만큼 지금의 상황이 참 답답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자존심에 제대로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은 요즘 이런다며? 라고 물어봐 쪽팔려서 고개를 못 든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다. 달에게 소원 빈다고 해서 들어질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에게 소원이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상처 입은게 대한민국의 상황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나오게 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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