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무한도전 설민석과 딘딘의 하드캐리. 기대하게 되는 이유.

반응형

무한도전 설민석과 딘딘의 하드캐리. 기대하게 되는 이유.

 

무한도전이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역사와 힙합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여기에 설민석과 비와이, 송민호, 도끼, 개코, 딘딘, 지코가 합세했다. 지코는 이쯤되면 제8의 멤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상황. 요즘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핫한 랩이라는 부분과 우리가 알아야만하고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알아가야 할 역사에 대한 것을 절묘하게 합쳐버린 이 부분은 좋은 기획력이라 할만했다.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된다. 무한도전에서 설민석이 말했던 것처럼 지금의 나라 상황은 너무나도 힘이 드는 때다. 설민석은 무한도전을 통해서 이렇게 말했다. 역사가 해답이 될 수 있을거라고 말이다. 세종대왕을 통해서, 이순신을 통해서, 삼국시대를 통해서 해답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우리는 바보같게도 그러고 살아가는 모습이 있지 않던가?

 

 

이번 무한도전 역사 x 힙합 위대한유산 편은 초반에 래퍼들의 등장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중후반에 설민석의 역사강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명 강사인 설민석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설민석이 던졌던 말처럼 어떻게 하면 우리네 시기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딘딘의 하드캐리도 빛났다. 사실 무한도전에 나온 다른 래퍼들에 비해서 현재 무게감이 가장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 딘딘. 딘딘 조차 무한도전에서 다른 래퍼들을 두고 큰 형님과 작은 형님들이라고 말을 할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예능적인 면에 있어서는 딘딘이 다른 래퍼들에 비해서 최고였다. 자칫하면 교양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딘딘이 살려주는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한도전 역사 힙합 편은 시작부터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모습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그런데 본격적인 뚜껑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는 점이 더 크게 기대하게 된다.

 

설민석의 역사강의를 들은 래퍼들이 함께 이를 가지고 촌철살인과 같은 내용의 랩으로 그리고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들을 랩으로 표현해낼 것을 기대해본다. 어쩌면 설민석의 말처럼 그 시대의 정신을 제대로 담아낼 수만 있다면, 500년 후 그리고 1000년 후에 이들의 랩이 미래의 교과서에 실리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