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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짧은여행기

예술에 온 몸이 잠기는 곳, 바티칸 박물관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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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멋진 자연 위주로 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여행지에서도 박물관에는 가급적이면 가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거의 하루의 시간을 보냅니다. 사실 해외여행하시면 아시겠지만, 하루하루의 시간이 아까운 판인데 박물관에만 쳐(?)박혀 있는 것을 못 견디는 분들도 있는 줄로 압니다. 하지만 박물관의 여러 볼거리들을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여러 날 못보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요.

이탈리아, 특히 로마는 정말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심지어 개똥까지도 유물로 해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문화재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와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로마에 여행가실 분들은 꼭 '바티칸 박물관'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바로 '바티칸 박물관'입니다. 정말 가시면 위의 제목처럼 예술에 온 몸이 잠기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예술작품들을 단순히 만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작품들 속에 자신의 몸이 잠기게 될 것입니다. 정말 모든 곳에 눈을 고정시키고 바라봐야만 하는 그런 곳 '바티칸 박물관'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시지요~!!




저 문양이 바로 '교황'의 문양입니다. 우와~! 하면서 바라보게 되더군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고 말해지는 이탈리아 로마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바티칸'
사실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계획했을때, '바티칸'을 가본다는 생각에 엄청 설레였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탐크루즈가 저런 벽을 넘어서 '교황청'으로 들어가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택도 없어 보입니다. 바티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더군요.
몇 몇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길래 한번 따라 들어가 봤다가~ 바로 제지 ㅠㅠ
카톨릭의 총본산지라 그런지, 평범한 저는 들어갈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바티칸 박물관'을 통해서 들어가니 저도 바티칸에 들어가긴 하는군요.
(이제 다음 목적지는 '메카'가 되겠군요 ㅋㅋ 이슬람 교도만 갈 수 있다던데..)




이곳이 바로  '바티칸 박물관'
여행tip. 유명한 박물관 어디가 안 그렇겠습니까? 마는 바티칸 박물관도 그 명성에 걸맞게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하나 잔잔히 감상하시다가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게 됩니다. 각 코너코너마다 경비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작품을 보호해주고 관광객에게 길을 안내해줍니다. 그런데 가장 정상적으로 나 있는 방향을 따라 쭉 가다보면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금 옆으로 새는 길도 있으니 주의하시면서 빼놓지 말고 감사하세요. 하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과감히 제일 안쪽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십시오. 그가 4년동안 거의 누워서 천장에 작품을 그린 것입니다. 실제로 가서 보시면 목이 부러질만큼 볼거리가 많아서 정신이 없어집니다.

아~! 그리고 워낙 유로가 우리에게는 비싼 단위이기에 밥 값이 만만찮게 나갈 것입니다. 그렇기에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사가지고 박물관에서는 짐을 보관해 두십시오. 보관료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1인당 14유로 입니다. ㅠㅠ (내가 밥도 못 먹고~ ㅠㅠ)
여러분 나가시기 전에 추천 꼭 해주세요~ ㅠㅠ






미이라다! 흐미!!!
(이집트에서 실컷 봐놓고도 ㅋㅋㅋ)




이러한 이집트와 관련된 유물을 제일 먼저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경험상 굳이 카이로 박물관을 가지 않으셔도 될 만큼 이집트 유물을 실컷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조금 작은 놈들이 있을 뿐이지요.




이제 바벨로니아 맞나요? 암튼 이런 것도 보실 수 있고...
각종 토판이나 고대 장신구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정말... 천장이나 옆이나 바닥이나 어느 하나 눈이 안 가는 곳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볼거리로 가득차 있는 곳입니다. 다시 스크롤를 올려서 감상해보세요.

그리고 그리스 형식의 여러 예술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너무 많지만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대표적인 것 몇 개만 올려봅니다.
























정말 이런 작품이 너무도 많아서 드는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교황께서 그냥 나 저기 있는 조그만거 하나만 주시면 안되나?"









동물들만 조각해놓은 그런 방도 있더군요.
정말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머리속을 스쳐갑니다.
정말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참 큰 그림이 많기도 하구나 였습니다.
 왜냐하면, 한 복도 양 옆으로 저런 작품들이 길게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기는 적어도 3m이상 되는 것들이었기에 "정말 그릴려면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정말 놀라게 만든 것은 저게 그림이 아니라 양탄자였다는 사실...
 








천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그림(조각)들은 하도 목이 아파서 패스해버리는 사치를 누리게 만듭니다.
 



허나 저런 그림말고도 이런 독특한 예술 작품도 있습니다.
예술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근대 들어와서 생긴 그런 미술기법 등으로 만들어진 여러 작품들이 보이더군요.
이 작품의 제목은 <테트리스>

설마 믿는 건 아니겠지요?




이러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바티칸 박물관의 백미는 가장 안쪽에서 만나게 되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처음에 이 방을 들어갔을 때, 정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압도 당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기분이더군요.

여행tip 어딜가나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 있습니다. 참 재밌는 건 비슷한 유물을 어느 곳에서는 안 된다고 그러고, 어느 곳에서는 된다고 그러고~ 그래서 사전경보를 하지 않으면 사실 잘 모르게 되지요.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있는 이곳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이 방에 도착했을때, 수많은 관광객들이 저와 같이 입이 쩍 벌어져서 열심히 카메라와 캠코더로 이 방의 풍경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담고 있더군요. 저도 멍하니 보고 있다가  "아~! 너무 멋있다" 하면서 몇 방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비원'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더군요. "no photo~!" 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제 뒤에서 그랬는데, 사진을 지우라고는 하지 않더군요. 바티칸 박물관의 다른 곳과는 달리 이곳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나 봅니다. 그 경비원도 참... 제가 그 방에 들어가서 사진찍지 말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적어도 한 5분 정도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캠코더에 담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디갔다가 나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왕 찍은 것이니 어쩌하겠습니까? 소중히 간직해야겠지요.

사실 사진 찍지 말라고 하는 곳에서는 소심해서 왠만하면 안 찍거든요. 이집트에서는 몰래 찍다가 카메라까지 빼앗길뻔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어쨌거나 이 포스팅 보신 분들은 사진 찍지 말라는 곳임을 아셨죠? ㅋ 말 잘 들으세요. 괜히 로마법 안 따르다가 피해는 관광객이 보니까요.^-^


어쨌거나 결국 찍은 사진이니 한번 감상해보세요. (혹시 캐톨릭측에서 지우라고 하면 지울께요~^^;;)
3차원 공간에서 평면으로 옮겨진 것이라 그리 실감나진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상상력을 발휘해보시면 조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그림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아마도 '최후의 심판' 일 겁니다.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 북이 사라져버렸어요 ㅠㅠ








정말 미술책에서 봤던 그 그림이 제 눈 앞에 실제로 있다는 게 너무 놀랍더군요.
더구나 미켈란젤로가 근 4년을 이 방에서 거하면서(안 나갔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누워서 천장에 이 그림을 그렸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정말 그 가치는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은 역대 교황들이 사용한 물품들...




이게 아마.. 베드로 성당이겠죠?








정말 화려하고 이뻤지만 왠지 저는 이 아래 작품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소박하지만 친밀하게 느껴지는 그리스도 목자 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바티칸에 있는건가?
알고보니 일종의 모조품이었습니다. 진짜는 이탈리아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변용'이라는 이 작품. 이것도 미술책에서 봤던 건데...
실제로 보게 되다니... '참 부족한 놈이 이런 것도 보는구나~' 이런 감회에 젖더군요.




이제 바티칸 박물관을 나올 시간~ 나선형의 계단 또한 정말 예술적으로 멋져 보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을 나서면서 '이탈리아에 참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멋진 작품들이 가득한 장소도 와 보고 말입니다. 너무도 멋진 바티칸 박물관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오니 14유로라는 돈이, 사실 여행객인 제 입장에서는 큰 돈이었지만, 그리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멋진 예술작품을 본다고 해서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머리 속은 배가 불러지더군요. 확실히 저처럼 단순한 이들은 이런 문화 생활을 해주는 것이 정신건강에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갤러리라도 될 수 있으면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좋은 휴식이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 창작 블로그 추천 view on 추천을 좀 해주세요.
  둘 다 로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조만간 이탈리아 여행기(글 위주)를 올려 보려고 합니다. 한 15-20회 짜리로요. 연재하면 많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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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31 - [2. TV 재밌게 보기] - 1박2일, 외국인 특집이 아닌 올림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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