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 고해 아쉬운 이유. 너무나도 공감갔던 한마디.
복면가왕 흑기사 정체는 로이킴이었다.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그 인물 로이킴은 이번 주 복면가왕에서 고해를 부르고 탈락하게 되었다. 이 로이킴의 뒤를 이어 복면가왕 휘발유 김연지가 새로운 가왕이 된 상황이다.
사실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이 패배한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고해라는 곡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너무 유명한 곡은 그 아우라 때문에 왠만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번에 로이킴이 부른 고해를 듣고 나서 연예인 전문가 판정단은 위험부담이 큰 선곡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만큼 고해라는 곡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규격화가 되어버린 곡이다. 사람들은 고해에게서 받고 싶어하는 이미지와 색깔이 존재한다. 그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만약 그와 다르게 표현이 된다면 원작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하겠다.
원작보다 엄청나게 노래를 잘 부르는 노래가 되어야지만 다른 표현으로도 통과가 가능하지만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이 부른 노래 고해는 로이킴이 뛰어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곡이었다.
어린 로이킴에게 어려운 노래 고해. 하지만 가왕전이라는 커다란 대결이 아닌 그냥 단순히 로이킴이 부른 고해라는 노래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이 노래는 또 다른 맛을 주는 것이 분명했다.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은 이번에 고해를 거친 원곡과는 다른 덤덤함과 달달함으로 불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덤덤했다는 점이다. 비로 연예인 전문가 판정단에서 그의 노래에 대해서 서정과 열정이 공존한다는 평을 하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서정이 돋보인 시간이었다고 하겠다.
물론 복면가왕 흑기사 로이킴은 머리보다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하는 사람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정말 위험부담이 큰 선곡을 가지고도 자신의 장기인 서정적인 감성을 잘 살려내서 이 노래를 소화하려고 했었던 로이킴의 선택에 대해서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로이킴을 향한 연예인 전문가 평가단의 말 중에 정말로 공감이 갔던 한마디가 존재한다. 바로 로이킴이 노래의 전달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발음이 좋거나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로이킴은 이 울부짖어야만 할 것 같은 노래인 고해 조차도 자신만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도록 만드는 모습이었다. 바로 로이킴화 하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그런 로이킴은 앞으로도 분명히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