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 좋은날을 선택한 이유는? 발라드를 했어야했다.
복면가왕 하면된다 정체는 예상대로 더원이었다. 그리고 더원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 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이 부른 노래는 아이유의 좋은 날. 이미 노래가 시작할때부터 엄청나게 의외였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는데, 대체 왜 복면가왕 하면된다는 좋은 날을 선택했던 것일까? 이유가 있었다.
더원은 전략적으로 이기기 위한 곡을 선택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가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도전정신이 빠져버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었던 더원이었다. 그러나 이기기 위한 곡을 선곡하지 않고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을 선택한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결과는 패배였다.
사실 더원이 노래를 잘하는 것은 누가 모르겠나? 그러나 문제는 더원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곡을 선택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게 이번 복면가왕 무대가 아닌가 싶다. 결국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탈락으로 인해서 새로운 복면가왕으로 흑기사가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에 복면가왕 하면된다와 복면가왕 흑기사의 표차는 무려 39대 60으로 복면가왕 흑기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더원은 가면을 벗기 전부터 그리고 가면을 벗고 난 이후에도 발라드를 부를걸 그랬나보다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 말이 정확한 진단이었다고 보여진다.
복면가왕 하면된다가 만약 발라드를 불렀다면 이번에도 여전히 그가 가왕의 자리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실험정신이 아이유의 좋은 날을 선택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안 좋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실험정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더구나 아직 몇번 승리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조금은 더 승리가 고플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이길 확률을 내려놓은 복면가왕 하면된다의 욕심을 내려놓은 부분에 대해서도 박수를 쳐주고 싶고 말이다.
왠만하면 몇 주를 더 승수를 쌓은 후에 실험정신으로 도전을 했을수도 있었는데 더원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은 것.
사실 아이유의 좋은 날은 워낙 캐릭터가 확실한 곡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이 곡이 아무에게나 맞춤정장처럼 딱 어울릴수는 없다. 아무리 몸이 좋은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안 맞는 옷이 있는 것처럼, 노래를 잘하는 더원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날이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원과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이렇게 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은 가왕 자리를 중도(?)하차하게 되었다. 솔직히 몇번은 더 그의 노래를 듣고 싶었던 상황에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유리하지 않는 선곡을 과감하게 했던 더원의 선택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존중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