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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편 진화하는 냉부해? 한고은이 욕먹을 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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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편 진화하는 냉부해? 한고은이 욕먹을 일 있나?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이성경 편이 방송이 되었다. 우선 결혼한지 8개월 된 한고은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요리를 만드는 내용이 방송을 탔다. 한고은은 새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 주제가 출근하는 남편을 위한 요리와 시부모님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요리 두가지를 정하게 되었고 샘킴 미카엘 셰프가 남편을 위한 요리, 그리고 이연복 정호영 셰프가 시부모님께 해드리는 요리로 정해지게 되었다.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초반에는 상당히 미식 프로그램마냥 요리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하나만으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 없음을 알고 여기에 예능적인 요소들을 하나둘씩 집어 넣게 되었다. 당연히 그 역할은 mc를 맡고 있던 김성주와 정형돈의 몫이었다.

 

 

하지만 점차 그 역할의 분담이 커지게 되면서 셰프들도 예능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된게 지금의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은 요리만 하는게 아니라 점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도 무한도전처럼 명확해지면서 자신들만의 예능적인 부분을 하나둘씩 갖춰가게 되었다.

 

이번에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편도 마찬가지다. 한고은을 좋아했었다는 샘킴이 어느새 설까치가 되고 엄지의 남편인 마동탁을 위해서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버린 것. 물론 바람은 mc들이 다 집어넣었고 샘킴은 그에 수저만 올려놓는 식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샘킴의 순애보(?)로 예능을 잡았던 상황. 사진:jtbc

 

결국 요리의 승자는 미카엘이 되었지만 여기에는 샘킴이 남편이 만두를 싫어하는 취향을 알고 있었다부터 시작해서 한고은만을 위한 요리를 했다까지 끝도 없이 멘트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오히려 미카엘보다 패자인 샘킴이 더 주목받는 모습으로 상황이 이어졌다. 물론 요리는 요리대로 빛났고 예능은 예능대로 빛날 수 있었던 상황인 것.

 

이연복도 마찬가지였다. 며느리에게 밥상을 받지 못한채 남의 시부모님의 밥상을 위한 요리를 한다는 상황으로 mc들이 분위기를 몰고 갔고 이연복도 여기에 숟가락을 얹은 모습으로 예능의 재미를 더했던 것이다. 평소에도 유쾌하던 이연복의 칼질을 분노의 칼질로 몰고가는 모습도 스토리를 만드는 예능의 상황.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시부모님을 위한 이연복의 요리. 사진:jtbc

 

예능은 예능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중에 이연복이 자신의 며느리와 친해서 그런 것이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확실히 지금의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이 예능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반증하는 모습이기도 하겠다.

 

이렇게 냉장고를 부탁해는 어느새 단순히 마법사처럼 냉장고속 재료로 화려한 요리를 만드는 모습만이 아니라 셰프들을 통해서 예능이 이루어지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고은이 음식을 평가하면서 자신의 남편이 만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샘킴대신 미카엘의 요리를 선택한 것을 가지고 한고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보게 된다.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 샘킴. 사진:jtbc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 냉장고를 부탁해의 많은 게스트들이 요리를 먹고 나서 "사실은 이러해서 이 요리 대신 저 요리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종종 있어왔다. 그때는 별 문제없이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냉부해 mc들이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샘킴 또한 예능에 뛰어들기 위해서, 그점을 웃음포인트로 삼았던 상황이었고 말이다.

 

그간 보면 냉장고를 부탁해 게스트들이 어떤 요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변명을 할 때 '이 요리보다 저 요리가 더 맛이 있어서요'라고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이러저러한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할 뿐이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한고은의 경우도 그와 유사한 답변을 한것 뿐이지 그것을 굳이 다른 게스트들과 다른 대우로 꼬투리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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