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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미생 시즌2, 다시 돌아온 미생2 여전히 장그래의 삶은 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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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다시 돌아온 미생2 여전히 장그래의 삶은 유약하다.

 

미생 시즌2 연재.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진:daum만화 미생 시즌2

 

미생 시즌2가 시작이 되었다. 아마 내 기억에 맞다면 미생은 대한민국 만화에 대해 상을 주는 시상에서 대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말 그대로 미생 돌풍이라고 말할 수 있는 미생은 웹툰, 만화책, 드라마까지 계속해서 그 모습을 변형시켜가면서 완생이 안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고 하겠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이전에도 미끼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받았지만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미생이 되었고 말이다. 그런 미생 시즌2가 시작되었다.

 

 

윤태호 작가는 본격적인 1회 전에 예고편에서 미생 시즌2가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바로 미생 시즌1을 잇는 이야기라고 말이다. 실제로 장그래가 중소기업에서 오상식 김동식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미생 시즌2는 그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는 장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생 시즌2에서 인상깊은 장면이 하나 존재한다. 바둑판 위에 올려진 검은 돌. 그 검은 돌이 바둑판 아래로 굴러 내려가게 된다. 그랬더니 바닥인줄 알았던 그곳 또한 또 다른 바둑판이었던 것.

 

미생 시즌2에서도 장그래는 여전히 치열한 삶을 산다. 사진:tvn

 

결국 한단계 높은 곳에서 완생을 못한 자가 아래로 굴러 떨어졌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 그곳에서 또 다시 완생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 그리고 만화에서 그 바둑판과 똑같은 보도블럭이 나타나면서 결국 바둑판 위에서의 미생이 우리네 삶이라는 것을 말하는 장면이었다. 상당히 재치있는 장면이었던 것.

 

중소기업에서 골목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장그래. 배달시켜 먹은 음식 그릇에서 넘치는 국물이 계단을 통해서 아래 층에 떨어지고 아래 층에 있는 사업체 사람들이 장그래를 찾아와서 냄새가 난다고 항의하는 모습.

 

미생시즌1처럼 미생 시즌2도 다시 드라마가 되었으면 사진:tvn

 

무엇인가 지난 시즌에서 아름답고 활기차게 '그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장그래의 삶은 유약한 삶이었던 것이다. 대체 언제쯤 미생에서의 장그래는 완생이라는 단계로 가게 될까? 아마 죽을때까지 못 가겠지?

 

개인적으로 미생 시리즈가 일본의 시마 시리즈만큼 장기적인 연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시마는 주로 '일' 중심의 이야기가 많이 그려지고 있는 반면, 미생은 한 사람의 치열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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