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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극한 알바 하하 형돈 가마 알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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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극한 알바 하하 형돈 가마 알바 감동이었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해외편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주에 각자 인도와 중국, 케냐로 끌려갔던 무한도전 멤버들. 그들은 각자 흩어진 곳에서 극한 알바를 시작했다.

 

하하와 형돈은 원래 잔도공으로 일을 할 예정이었지만 절벽에서 작업을 하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일을 포기하고 가마꾼이 되어 가마를 지게 된다.

 

 

유재석과 광희는 인도 도비가트로 가서 빨래꾼으로서 빨래를 하는 일을 하게 된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케냐로 가서 아기 코끼리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세팀으로 흩어진 무한도전 극한 알바는 각자의 자리에서 해외 극한 알바편을 찍게 된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유재석 광희. 사진:mbc 무한도전.

 

세팀의 극한알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가장 힘들었던 팀은 아무래도 유재석과 광희가 맡은 빨래가 아니었나 싶다. 5시간동안 300벌의 빨래를 쉬지 않게 빨아야 하는 노동의 강도도 그렇지만 그 더운 인도의 날씨가운데서 일을 하는 것도 고된 일이었을 것 같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유재석 광희. 사진:mbc 무한도전.

 

오후에는 30도의 날씨가 에어컨을 튼 것처럼 시원하다고 말할 정도로 좁은 방안에서 빨래를 다리미질하는 힘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힘들게 고생한 유재석과 광희는 그 다음날에는 비교적 쉬운 빨래 배달로 극한 알바를 마무리하게 된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유재석 광희. 사진:mbc 무한도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서 빨래 분량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빨래를 하는 것을 통해서 다른 팀들처럼 그렇게 감동적인 무엇을 느낄만한 것도 없었으니 어찌보면 가장 극한 알바는 유재석 광희였던 것 같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박명수 정준하. 사진:mbc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는 사실 이동에 있어서는 극한알바였지만, 다른 어느 팀보다 힐링이 되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엄마를 잃은 코끼리들을 돌보는 센터에서 그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박명수 정준하는 오히려 코끼리들을 돌보는 과정속에서 힘을 얻는 상황이었다고 보여진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박명수 정준하. 사진:mbc 무한도전.

 

물론 아무 노동의 강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코끼리들이 먹을 우유를 배달하는 일만해도 힘들어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상처입은 코끼리들이 냄새로 자신들을 알아봐주고 그들을 밤새 돌봐주는 가정속에서 세상 몇 프로의 사람이 이렇게 아프리카에서 코끼리와 같이 잠을 자며 교감을 하는 이런 체험을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일이 끝난 후 관광을 하는 것은 정준하와 박명수가 다른 어떤 이들보다 제일 나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여진다.

 

 

하하와 형돈의 경우는 전날 잔도공일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다음날 가마꾼으로 일을 하게 된다. 고산지대에서 가마꾼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힘이 드는 일이었다. 물론 유재석 광희처럼 쌓인 일을 해결해야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나름 조금씩 짬을 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충분히 힘에 부칠 수 있는 일을 하는 이들의 극한 알바는 정말 말 그대로 극한 알바였다는 생각이 든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하하 정형돈 사진:mbc 무한도전.

 

그래도 하하가 유재석과 함께 출연하는 런닝맨의 인기가 중국내에서 어마어마하기에 사람들은 하하를 알아보고, 결국 한류스타를 이용한 가마꾼 패키지로 이들은 일을 했다. 힘들면 노래를 하고 사진을 찍어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루종일 가마꾼 일을 마무리 한 그들은 맨 마지막에 누구도 생각못한 감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바로 자신들에게 알려주던 가마꾼들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것이다. 처음에 현지 가마꾼들에게 선물을 해준다고 하기에 대체 무엇을 해주려고 하나? 자신들이 번 돈이라도 나눠주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뒷통수 제대로 맞았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하하 정형돈 사진:mbc 무한도전.

 

설마 그 힘들어하는 가마꾼 일을 하루종일 했으면서도 가마꾼들을 가마태워주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현지 가마꾼들은 오랜시간 다른 누구를 가마에 태워서 그 계단을 오르내렸지만 한번도 가마는 타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을 위해서 정형돈과 하하는 직접 가마에 그들을 태워 계단을 올라간 것이다. 평생 남을 태워주기만 했던 이들이 남에게 도움을 받아 올라가는 그 순간 가마꾼들의 얼굴은 정말 어린아이처럼 변했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 하하 정형돈 사진:mbc 무한도전.

 

현지 가마꾼들에게 가마를 타는 것은 단순히 편안하게 저곳에 올라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태워서 목적지에 도달한 하하와 형돈을 보고 현지인들은 박수를 쳐주고, 또 현지 가마꾼은 하하와 형돈에게 고맙다고 연신 말을 하게 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현지 가마꾼들에게 하하와 형돈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고마운 사람으로 남게 될 것만 같다. 코끼리와의 교감을 하는 정준하 박명수의 모습도 감동이었지만, 정형돈과 하하가 했던 그 행동은 정말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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