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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쓰러웠던 이유.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 좀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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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쓰러웠던 이유.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 좀 너무했다.

 

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가 방송이 되었다. 무한도전 10주년 특집으로 떠난 휴가의 정체는 무한도전 해외 극한알바였다. 공항에서 이 소식을 들은 하하가 김태호피디는 휴가를 갔다는 말에 욕이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였다.

 

우선 하하와 정형돈의 해외 극한 알바는 중국 허난성의 왕우산에서 잔도공 알바를 해야 했다. 절벽에 다가 관광객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야 하는 알바.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서 알려진 가마일은 결국 하하와 정형돈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일을 못하겠다고 포기하면서 하게 된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유재석과 광희는 인도 뭄바이로 가서 도비가트에서 빨래를 하는 극한 알바를 맡았다. 5시간동안 그들이 손으로 빨아야 하는 빨래의 숫자는 모두 300개.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도비가트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이야 이 일이 익숙하겠지만, 처음으로 손빨래를 그렇게 많이 해야 하는 유재석과 광희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더구나 인도의 더운 날씨가 익숙하지 않은 두명에게도 손빨래는 정말 극한 알바라고 해야 할것 같았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제일 늦게 이동하게 된 박명수와 정준하는 작년에 극한 알바 때 소개되었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바로 케냐 나이로비의 국립공원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박명수와 정준하가 기존에 무한도전 제작진이 소개했던 해외 극한 알바와는 전혀 다른 아프리카로 향한 것은 다른 곳들에 대해 너무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거나 현실적인 불가능이 있었기에 그랬던 것으로 보여진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아뭏튼 간에 박명수와 정준하는 아프리카에 가서 어미를 잃어버린 코끼리들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되었다. 사실 노동의 강도로 보면 박명수 정준하가 맡은 일은 극한 알바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케냐까지 갔다오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다른 멤버들보다 훨씬 많이 걸리는 시간소요가 있었기에 자연히 정준하 박명수는 나머지 시간을 휴가로 보내기에 모자란 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그렇게 각자 흩어져서 극한 알바를 해야 하는 상황. 분명 무한도전 제작진이 쉽게 포상휴가를 보내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극한 알바를 보면서 확실히 과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물론 무한도전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번도 게으르지 않았다. 한주의 촬영분량을 위해서 몇주를 고생해가며 찍은 촬영들도 있었고, 체력적으로 부족한 것을 노력으로 메꾸는 도전들도 있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들을 도전하는 무한도전 덕분에 10년동안 매주 토요일이 행복했었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그런 무한도전이기에 10주년 해외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무한도전 멤버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믿지 않았다. 그렇게 할 무한도전 제작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노는 모습만 보면 가만히 있을 시청자들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해외 극한 알바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쓰럽기도 했다. 방콕까지 가는 대형 몰래카메라야 그렇다치더라도 방콕 이후에 각자 흩어져서 가는 해외극한알바 자체도 이미 그 과정부터 힘들어 보였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는 그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또 10시간을 날아서 가는 이동시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건 양반 수준이었다.

 

유재석과 광희의 경우 인도까지 가서 도비가트에서 5시간동안 그 뙤약볕에서 손빨래 300개를 해야 하는 상황에 주어진 식사라고는 그저 컵라면 하나였다는 것은 좀 과해보였다.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촬영에 쫓긴다고 하더라도 인도의 날씨에 현지인들도 픽픽 쓰러지는 상황에 컵라면 하나 먹이고 빨래터에서 그 노동을 해야 하는 유재석과 광희의 모습이 보기 안쓰러운것이 사실인 것이다.

 

특별히 유재석은 그런 극한 알바와 같은 상황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웃음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있던데 사람이 참 힘든 시간이 아니었을까?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제일 보기 안쓰러운 것은 정형돈과 하하였다. 둘은 제일먼저 방콕 공항을 떠나서 중국으로 갔지만, 제일 많이 쉬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해서 또 다시 차로 3시간을 이동해 숙소로 가게 된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숙소에서야 비로소 편하게 누워서 잠자는 시간이 고작 1시간 30분 주어졌다.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편. 사진:mbc무한도전.

 

그리고는 그들은 잔도공 일을 하러 가야 했던 것이다. 잔도공 일도 안전장비라고는 줄하나 몸에 매다는 그런 상황이 전부인 상황. 정형돈과 하하는 겁에 질려서 결국 일을 포기하면서 한국에 가서 욕을 먹겠다고 말을 했지만, 솔직히 그들의 그런 상황을 두고 어떻게 욕을 할 수 있을까?

 

무한도전은 참 하드하게 달려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극한 알바도 단순히 노는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 무한도전이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무한도전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보기에 안쓰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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