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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액션/SF

[어벤져스2 리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5가지 이야기 ★★★☆(어벤져스2쿠키소개.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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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리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5가지 이야기 ★★★☆(어벤져스2쿠키소개.스포주의)

 

 

 

 

드디어 어벤져스2가 돌아왔다. 마블팬들이 오래 기다렸던 어벤져스2.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어벤져스2에 대한 평이 엇갈리는 것을 본다. 이는 어찌보면 그만큼 어벤져스2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기대감 없는 영화가 히트를 치면 찬사가 쏟아져나오지만 기대감 있는 영화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니 말이다. 어쨌거나 어벤져스2는 엄청난 예매율을 올리며 개봉했고 이번 주말이 지나면 가시적인 성과를 확연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잡담은 그만하고 어벤져스2 리뷰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자.

 

아래 리뷰에는 자연스레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이점 미리 알린다.

 

 

참고로 사용된 이미지 출처는 어벤져스2이며 저작권이 어벤져스2에 있으며,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함을 알린다.

 

 

1. 어벤져스 1에 비해 적어진 웃음 진중해진 내용

 

어벤져스2의 메인빌런은 울트론이다. 울트론은 토니스타크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오류로 인해(아무래도 마인드스톤 때문으로 보여진다)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된다. 바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 왠지 이러한 부분은 그동안의 수많은 SF/액션 영화들에서 다루어져 온 것이기에 그리 신선한 발상은 아니었다.

 

 

여하튼 이렇게 잔인한(?) 결론을 내린 울트론이다보니 자연스레 영화의 내용은 지구를 지배하려는 로키의 어벤져스1보다는 내용이 무거워지게 된다. 허나 단순히 내용이 무거워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벤져스1에 비해서 웃음이 더 적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어벤져스1에서는 로키라는 빌런이 일종의 허당끼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가능하기도 했다. 어벤져스1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헐크가 로키를 패대기치는 모습에서 정말 빵 터졌을 것이다. 그런 허당끼 있는 로키와는 달리 로봇인 울트론에게서 그런 웃음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물론 마블 특유의 유머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어벤져스2에서도 간간히 그런 장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웃음이 이전에 비해 더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어벤져스 멤버들의 히어로적인 부분이 아닌 개인의 고뇌를 들여다보는 점도 내용의 진중함을 더하게 된다.

 

스칼렛위치의 마법으로 인해 환영을 보게 되는 어벤져스 일원들은 각자의 고뇌속에 빠지게 된다. 캡틴아메리카에게는 2차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상처가 존재하고, 블랙위도우는 어린아이 시절부터 스파이로 길러졌던 삶속에서 생겨난 상처가 있다. 토르는 아스가르드 왕국이라는 커다란 책임이 그에게 있다. 아이언맨은 뉴욕사건 이후부터의 트라우마로 자신이 더 잘했더라면 하는 괴로움이 주어져있다.

 

 

 

헐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다치고 피해를 입는다는 아픔을 영화 내내 가지고 있다. 거기에 스칼렛 위치와 퀵 실버도 전쟁의 상처로 인해서 생겨난 아픔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겠다. 호크아이에게는 영화속에서 어떤 아픔을 그려내지는 않지만,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가정이 있는 자로서 히어로로서의 책임과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상충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심지어 메인빌런인 울트론조차 평화를 위해서 인류의 멸망을 가져와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리고 울트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을 자비스와의 대화를 통해서 나름대로의 캐릭터에 색깔을 입혀주게 된다.

 

 

2. 만화에서 영화가 되어버린 어벤져스2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만화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 흔히 만화라고 하면 '유치'하다라는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하다는 그런 관념이 존재한다. 그런 관념에서 볼 때 어벤져스1은 상당히 만화적이다.

 

이야기 또한 그리 복잡하지 않다. 지구에 위기가 닥쳐오고 각자 잘난 줄 알았던 영웅들이 서로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적을 무찌르고 지구에 평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어벤져스를 환호하는 사람들. 다시 돌아올거라는 어벤져스. 어찌보면 상당히 평면적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어벤져스1의 전투신은 주로 후반부에 가득 몰려있다. 하지만 어벤져스2가 이런 어벤져스1을 그대로 따라갈수는 없다. 자연히 이야기는 1때보다 더 다양하게 다루어질 수 밖에 없다. 자연스레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인류의 재앙같은 묵시록적인 sf영화의 모습도 따라가보게 되고, 이미 하나가 되어버린 어벤져스 멤버들이 그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다루게 된다. 또 앞서 1번에서 리뷰한 것처럼 등장인물들의 고뇌도 등장한다. 무엇인가 이야기는 끌어야하지만, 그렇다고 어벤져스1을 답습할 수는 없기에 이야기는 이리저리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유치하다고 말해지는 만화적이라기보다는 어벤져스2는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하겠다. 사실 어벤져스2도 아무 생각없이 볼 팝콘영화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벤져스1보다는 조금 더 진중해졌다는 면에 있어서 어벤져스1의 재미를 찾으려는 이들에게는 어벤져스2가 이상하게 낯설게 다가올수도 있어 보인다.

 

그게 포인트인것 같다. 원래 후속편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전작의 재미를 느끼려는 이들이 보게되는데, 전작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어벤져스2로서는 의견이 반반 나뉘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3. 풍부해진 액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어벤져스1은 주로 액션이 후반부에 치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벤져스2는 시작부터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거침없는 액션들이 난무한다. 물론 후반부에 울트론과의 싸움에서 무엇보다 많은 싸움의 분량이 있지만, 초반에 이어 이후에 울트론과의 대면에서의 액션, 아프리카 와칸다에서의 액션, 한국에서의 액션등 계속해서 싸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누군가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마블 영화를 통해서 액션신의 홍수에 빠지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것만큼 만족스러운 액션신이 없다. 정말 다양하게 펼쳐지는 어벤져스2의 액션신은 캡틴 아메리카나 블랙위도우, 호크아이가 보여주는 작은 액션에서부터 시작해서 헐크, 토르, 아이언맨, 비전 등이 보여주는 큰 액션까지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지상전, 공중전, 육탄전 등등등 계속해서 나타나는 액션들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가 끝날 정도니 액션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어벤져스2의 액션은 정말 소유하고 싶을 정도라고 하겠다.

 

 

4. 한국 그리고 수현

 

어벤져스2가 우리에게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도 어벤져스들이 활약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한국인 배우 수현까지 어벤져스2에 등장하니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우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액션신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스토리 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울트론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를 어벤져스 멤버들이 탈취를 해서 그로 인해 비전이 탄생하며, 스칼렛 위치와 퀵 실버가 어벤져스 쪽으로 합류한다. 이것만 생각해도 이야상으로 빠질 부분이 아니라고 하겠다. 방금 말했던 것처럼 액션신도 나쁘지 않았으니 서울 촬영 분량은 꽤 나왔다고 하겠다.

 

그러나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될 듯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깜짝 할 사이에 스쳐지나가는 새빛 둥둥섬과 디지털미디어시티를 제외하고는 서울을 찾기가 힘들었다. 물론 한국 간판과 한강다리 등 우리는 알만한 것들이 나오지만, 어벤져스2를 보는 외국인들이 한국 장면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인상이 심겨질것은 아에 없었다라고 말하는게 낫겠다. 사실 이런 해외로케이션에 호응해주는 이유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인데 속단하는 것이겠지만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수현은 상당히 비중이 있다. 물론 포스터에도 끼지 못할 조연이었지만, 적어도 워머신 정도의 비중은 수현에게 있었다고 보여진다. 팔콘보다 더 비중이 있는... 수현은 울트론의 계획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이며, 또한 마블 히어로중에 하나인 비전의 탄생에 있어서 수현이 큰 역할을 했으니 비중이 상당하다고 아니 말할수 없다.

 

앞으로 수현이 마블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비전은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현재 영화 속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는 비전이 싸움 순위로 치면 3위 안에는 들어갈듯한 강력함이 있다.) 그런 비전을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닥터 헬렌 조가 한 몫 했다는 것을 마블 팬들은 계속 기억할테니 말이다.

 

물론 수현이 앞으로 영영 마블과 이별인가?는 명확하진 않다. 적어도 새로운 어벤져스 본부에 수현이 있는 것이 극의 후반부에 나왔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각에서 말하는 헬렌조의 아들 아마데우스 조의 등장은 헤라클레스의 등장이 없이는 불가능해보인다.

 

 

5. 단순히 통과의례인가?

 

어벤져스2를 보고 난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후속편을 위한 과정이라는 말이다. 그말에 동의가 될만큼 어벤져스2에는 다음 마블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들이 등장한다.

 

 

와칸다 왕국, 비브라늄, 율리시즈 클로 등으로 힌트를 준 블랙팬서(2017.11월 개봉예정)부터 아스가르드의 환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토르의 모습은 토르3 라그나로크(2017. 7월 개봉예정), 영화초반 사소한 말투부터 평화를 지키려는 방법의 대립, 그리고 마지막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어벤져스까지 아이언맨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2016.5월 개봉예정)를 보여준다.

 

여기에 쿠키영상으로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착용하는 모습을 통해서 어벤져스3인 인피니티 워(2018.5월과 2019.5월 개봉예정)를 보여준다.

 

 

그러니 어벤져스2가 다음 마블의 후속작들을 위한 통과의례라는 말도 나오는 것에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마블의 어떤 시리즈도 지난 이야기와 앞으로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단순히 그렇게만 폄하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더구나 어벤져스2는 영화 그 자체로 상당히 마블 팬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어벤져스2 쿠키는 앞서 말한것처럼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착용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이미 어벤져스2 영화속에서 계속해서 다음 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어찌보면 어벤져스2 자체가 가장 큰 쿠키라고도 말할수 있겠다.

 

 

이렇게 어벤져스2는 마무리 되었지만, 또 다시 내년에 캡틴아메리카가 아이언맨과 함께 돌아오게 되니 또 다시 기대감이 가득 생성이 된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대립을 생각할 때 영화속에서는 아이언맨이 월등하게 강한데 과연 이 둘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고 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어벤져스2 한줄 평: 마블 히어로들의 액션을 배불리 먹고 싶다면 보라.

어벤져스2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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