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용감한 가족 종영, 삼시세끼와 정법에 밀리고 치였던 불운의 예능 용감한 가족 종영.

반응형

용감한 가족 종영, 삼시세끼와 정법에 밀리고 치였던 불운의 예능 용감한 가족 종영.

 

 

 

kbs의 용감한 가족이 종영되었다. 시청률 4~6% 사이를 왔다갔다 했던 용감한 가족. 종영이 원래 10회로 결정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성적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무리 된 용감한 가족은 사실 그 시도가 용감하긴 했다. 수년째 금요일밤의 제왕으로 자리잡고 있는 정법의 김병만과 t요일이라는 말까지 생긴 tvn 나피디 예능과 비교가 되는 예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감한 가족은 용감한 도전에 비해서 색다름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결국 초라한 성적표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에 나가서 자급자족의 삶을 산다는 것은 이미 정글의 법칙이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뜬금없는 가족컨셉이라는 상황만 더해졌었다. 당연히 비슷한 포맷으로 먼저 시청자들과 친숙하고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정법과 차별화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또한 병만 족장이 정글에서 보여주는 액티브함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한몫 했다고 하겠다.

 

 

그나마 용감한 가족은 말 그대로 가상 가족이라는 것 하나로 정법과 차별화를 두게 되었지만, 이 또한 삼시세끼의 만재도 부부 차줌마와 참바다 그리고 손호준 아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원래 부부 컨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승원과 유해진이 부부보다 더 한 역할을 맡아가며 만재도 부부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렇기에 가상 부부이지만 부부컨셉을 하고 있는 용감한 가족 팀보다 차승원 유해진의 남남커플 이야기가 더 많이 부부 이야기로 탈바꿈되어 기사화 된 상황이었다.

 

 

결국 용감한 가족은 해외에서의 자급자족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 밀려버리고, 가상가족은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에게 밀려버리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비록 방송시간이 두 프로그램에 비해서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해도 이미 화제성에서 밀려버리는 상황이며, 적어도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을 연달아 보기에는 시청자의 피로도도 한몫한다는 것이 용감한 가족의 현실이었다고 하겠다.

 

그렇게 용감한 가족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 꼴로 정법과 삼시세끼의 시청률 1위 경쟁속에서 조용히 묻여버린 꼴이 되었다. 용감한 가족이 또 다시 시즌2의 이름을 걸고 돌아오게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컨셉으로 금요예능 시청률 싸움을 벌이려고 한다면 다음에는 '용감한 가족'이 아니라 '무모한 가족'이 될지도 모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