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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이서진 최지우 할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꽃보다 할배 이서진 최지우의 환상호흡의 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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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이서진 최지우 할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꽃보다 할배 이서진 최지우의 환상호흡의 단점은?

 

 

 

꽃보다 할배 이서진 최지우의 완벽호흡이 빛을 발한다. 정말 착하면 척이다! 꽃할배 이서진 최지우는 이번 그리스편2회에서도 제대로 된 호흡을 보여줬다. 물론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 최지우의 의견일치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숙소를 고르는 점에서도 그러했다.

 

두바이에서 미리 그리스 아테네의 숙소를 잡을 때, 최저가를 고집하는 이서진과 거리를 고집하는 최지우의 의견이 그러했다. 이서진은 그냥 싸고 크면 최고라는 마음으로 숙소를 빨리 정하고 할배들과 사막투어를 떠나려고 하고 최지우는 조금 더 봐야 한다고 계속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렇게 일치되지 않는 의견조차 결국은 좋은 숙소를 얻는 결과물을 낳게 되니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호흡이 아니고 뭘까? 만약 이서진이 그냥 제일 싼 곳을 골라버리는 순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가 보이는 전경이 있는 숙소는 날아가고 또 그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다녔어야 했을 것 아닌가?

 

이서진은 이제 할배들과 떠나는 여행이 4번째다. 그러다보니 더 이상 당황하는 것도 없고 여유가 넘치는 프로 짐꾼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예전에 더 이상 눈을 왔다갔다하고 땀을 흘리며 겉으로 보기에도 딱 '나 당황했소'라고 말하는 이서진이 아닌 것이다.

 

 

그만큼 여유가 있어진 짐꾼 이서진에 초보짐꾼 최지우를 나피디가 붙여버린 것. 그것도 남성이 아닌 여성을 붙여버린 것은 신의 한수가 되어버렸다. 할배들을 혼자서도 잘 모시는 이서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의 짐꾼 역할이 100% 완벽할 수 없는 상황에 최지우가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그냥 치마도 좋지만 더 이쁜 치마가 있으면 좋은 것처럼, 최지우는 이서진이 하지 못하는 것을 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서진이 할배들과 함께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이겠는가? 할배들 커피 좋아한다고 미리미리 세심하게 커피나 차를 타오는 모습을 보였겠는가? 저 멀리서 앉아 기다리는 백일섭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으며 뛰어가겠는가? 단체 사진을 찍자고 말을 하겠는가?

 

참 좋은 짐꾼 이서진이지만 이서진이 할수 없는 것이 있고 그것을 최지우가 해주는 것이다. 그러니 이거야 말로 다홍치마인듯하다.

 

 

그렇다고 이서진의 역할이 빛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이서진은 최지우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챙기고 있으니 말이다. 할배들의 짐을 혼자 지키고 있고, 할배들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알콜을 미리 찾아 준비해주며,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가서 미리 줄을 서서 음식을 가져오는 등, 이서진만의 빠릿빠릿한 모습이 존재했다.

 

 

이렇게 짐꾼 이서진과 짐꾼 최지우가 만나면서 완벽 짐꾼커플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런데 문제는 둘의 호흡이 너무 잘 맞고(?) 결과물이 좋다보니 이것에만 눈길이 가게 된다. 그리고 자연히 할배들에게는 별 이야깃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꽃보다 할배 초반에는 4명의 할배들이 가지는 캐릭터들이 있었고 그 캐릭터들이 충분히 방송분량을 차지할만한 이야기 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새 여행은 4명의 할배들이 하고 있지만, 2명의 짐꾼들의 이야기만 더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꽃할배라는 타이틀이 그러하듯이 이야기의 주체가 할배들이 되어야 하는데 어느새 두 짐꾼에 대한 이야기만 방송이 끝나고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꽃할배 제작진에게 두 짐꾼에 대한 화제가 완전한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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