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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라디오스타 박탐희 심이영 장영란 정경미, 아줌마들의 수다에 정신팔리고보니 어느새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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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탐희 심이영 장영란 정경미, 아줌마들의 수다에 정신팔리고보니 어느새 종료!

 

라디오스타에 박탐희 심이영 장영란 정경미가 '기저귀값 벌러 왔어요' 특집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설날특집에 상당히 잘 맞춘 특집이라하겠다. 주부들이 설준비로 고된 하루를 보내고 밤에 실컷 웃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정말 여자들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부들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만 나왔다. 명절 준비나 육아에 관한 이야기들이 정말 거침없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한번에 모유수유량이 자신은 얼마 나왔다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정말?'이라고 반응하며, 우리애가 나올때 몇kg에 나왔다느니, 지금 몇개월인데 얼마니! 우리애가 천재같다니...

 

 

말 그대로 아줌마들의 수다였다. 찜질방에서나 들을법한 아줌들의 수다였던 것. 그러다보니 왠지 라디오스타의 mc들과 게스트들의 공방전 같은 것은 사라지고 어느새 동네 찜질방 아줌마들 수다로 바뀌어버린 것.

 

그래서 혹자는 이런 라디오스타를 보며 비난을 내놓을 수가 있다. 평소의 라디오스타가 보여준 것과 다른 것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너무 거침없는 아줌마식 토크에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아줌마들의 수다를 정신없이 듣고 있다보니 어느새 방송이 끝나버렸다는 점이다. "벌써?"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줌마들 수다에 정신없이 빠졌다. 그러면 된 듯하다. 원래 예능이라는 것이 재밌으라고 보는 것이지, 무엇을 배우려고 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평소의 라디오스타와 달랐던 것은 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라디오스타의 도전은 상당히 괜찮았다고 하겠다.

 

또 하나 이번 주 라디오스타는 공감이라는 부분을 확실히 잡았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었다. 애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를 겪어본 이들만 아는 것인데, 얼마나 많은 주부들이 공감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육아아빠들이 공감했을지 상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부분에 관해서 출연진을 까는 댓글을 보게 되는데... 옛날 개콘에서 달인 김병만이 하던 유행어가 있다. "***해 봤어요? 안 해봤으면 말하지도 마세요" 겪어보지도 않으면서 까대기만 하는 이들은 정말 겪어본 후에나 까댔으면 한다. 안 그러면 무식한 용감함만 존재한다.)

 

이번 주 라디오스타의 도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공감하시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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