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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복면달호+보코, 2015설날파일럿프로그램의 제왕이 된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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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복면달호+보코, 2015설날파일럿프로그램의 제왕이 된 복면가왕!

 

복면가왕 열기가 뜨겁다. mbc가 2015설날파일럿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복면가왕. 어느새 명절은 각 방송사들마다 실험정신가득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내보내는 시기가 되었다. 아마도 이유를 세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 명절이기에 좀 색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고, 두번째 새롭게 프로그램을 방송하기에 평소에는 기존 프로그램으로 인해 방송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우나 명절은 가능하다는 점이 있으며, 세번째 아무래도 온가족이 함께 휴일을 보내니 시청자를 모으기도 편하며 반응을 얻기도 편하다.

 

그렇게 내보낸 프로그램들 중에서 반응이 좋은 것은 자연스레 정규프로그램으로 전환이 가능하니 너도나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보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올 설날도 마찬가지다.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같은 파일럿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복면가왕이었다.

 

 

왠지 복면가왕이라는 제목이나 가면을 쓰고 노래를 한다는 것이 차태현 주연의 영화 '복면달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보코'에서 얼굴을 보지 않고 노래에만 주목하게 하는 것이 복면가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듯 하다.

 

그 시작을 어디에서 찾든 예능 프로그램은 항상 영리하게 진화해가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복면가왕은 확실히 이번에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별히 복면가왕의 우승자가 EXID의 솔지가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복면가왕은 득을 보았다고 하겠다. 사실 걸그룹의 멤버인 솔지가 오직 노래로만 우승을 했다는 것은 솔지 개인에게도 이득이 되는 부분이지만, 복면가왕의 입장에서는 '우리 프로그램이 그런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외모나 다른 어떤 것에 가려져서 정말 가창력을 평가받지 못했던 이들을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이라고 말이다.

 

사실 그렇다. 노래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무엇보다 듣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고 거기에 보는 것이 추가로 더해져야 한다. 마치 음식이 일단은 맛있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며 보기에 좋은 것이 다음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복면가왕은 듣는 음악에 대해서 제대로 취지를 살려주기 때문이다. 물론 복면가왕 전에 이런류의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mbc는 정말 영리하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잡아냈다.

 

벌써부터 복면가왕의 정규프로그램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보게 되는데, 복면가왕이 이번에 솔지나 김예원처럼 사람들이 예상할 수 없는 이들을 잘 섭외만 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은 꽤나 오래 장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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