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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폐지논란을 불러일으킨 심각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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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폐지논란을 불러일으킨 심각한 잘못!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사용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방송된 비정삼회담에서는 일본대표인 타쿠야를 대신해서 다케다 히로미츠라는 배우가 일일게스트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때 그의 등장에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것을 알아챈 시청자들이 이부분을 문제삼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비정상회담은 사과문을 올렸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음원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며 향후 보다 신중하게 제작을 할 것을 표했다. 그런데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에 있어서 문제는 더 커지게 되었다. 바로 처음에도 기미가요를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기미가요는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리 등의 가사가 포함된 전형적인 일본 군국주의를 나타내는 노래다. 그렇기에 이 노래는 세계2차대전이 끝나고 난 후에 금지곡으로 정해졌었고, 또다시 일본 극우단체로 인해 법제화되었다. 그만큼 기미가요는 충분히 문제가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사용이 되어서는 안되었다.

 

그런데 더구나 이 기미가요가 사용된 곳이 하필이면 한국방송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된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같은 저 먼 나라가 아니라 일본에게 그 치욕과 끔찍한 일을 당했던 우리나라이기에 이 노래는 더욱 한국에서 들려져서도 안되는 노래인 것이다. 또한 비정상회담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 바로 화합이었다. 그런데 온전히 독재와 억압을 상징하는 그 노래가 나왔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지향하는 바까지도 욕되게 하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정상회담에 대해서 다음 아고라에서는 '비정상회담' 폐지 청원글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이미 6500명이 넘게 찬성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허나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는 것을 시청자로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기미가요를 튼 것이 이번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다'라고 하며, 마치 '한번만 실수한 것이 아닌 또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 그것은 옳은 비난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비정삼회담 제작진이 이 곡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그래서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면 실수가 있을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만약 비정상회담 초반에 기미가요가 나왔을 때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같은 행동을 했다면 비정상회담은 분명 폐지되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하지만 그때나 이번이나 '무지'에서 비롯된 부분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폐지까지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기미가요에 대해서 들으면서 '이것은 기미가요다!'라고 알아챌만한 사람들이 이 나라 국민중에 몇 퍼센트나 될까? 제작진도 몰랐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앞서 말한 것과 중복되기는 허나, 제작진이 기미가요를 통해서 일본 군국주의를 꿈꾸는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폐지까지는 좀 심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적어도 방송을 만드는 이들로서, 수많은 사람들. 불특정 다수가 보는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면 그들이 하는 자막 하나, 음악하나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했다는 것만큼은 결코 그들이 잊지 말아야했다. 그렇기에 비정상회담 제작진들은 이번 일로 인해서 자신들이 하는 것이 단순히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방송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지를 깊이 깨달아야 할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번 일에 대하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비정상회담이 폐지문제를 넘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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