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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유재석의 눈물에서 세월호를 연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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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유재석의 눈물에서 세월호를 연상했다.

 

무한도전 유재석 눈물. 사진:mbc

 

유재석 눈물이 화제다. 무한도전 레이싱에서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무한도전 팀. 모든 출전한 멤버들이 모두 중도하차 하면서 5개월간 땀흘려 노력한 그들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눈물을 흘린다.

 

모두의 눈물이 안타까웠지만, 아무래도 유재석의 눈물이 계속 기억에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래도 그의 눈물은 팀원들을 향한 눈물짓는 모습이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신을 비롯하여 다른 팀원들이 계속해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재석은 팀원의 안타까운 상황에 그들에게 참으로 독특한 말을 한다. 그말은 바로 '미안하다'라는 말이었다. 왜 유재석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가? 사실 탈락한 팀원이 오히려 유재석을 향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솔직히 까놓고 보면 유재석이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유재석의 눈물을 보면서 이상하게시리 세월호가 떠올랐다. 국가적인 재난이라고 할만한 큰 재난 앞에서 정작 책임져야 할 이들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옛날 우리의 왕들은 가뭄이나 홍수가 와도 임금인 자신이 부도덕해서 생긴 일이라고 반응하며 곡기를 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죽음이 있어도 나 몰라라 하는 모습이 많았는지...

 

팀원의 실수 앞에서도 오히려 팀원을 향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는 리더. 우리가 원하는 리더는 그러한 리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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