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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액션/SF

[토르2] 토르 다크월드 줄거리 완벽분해&리뷰. '토르보다 주목받는 로키' (다크월드 쿠키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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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2] 토르 다크월드 줄거리 완벽분해&리뷰. '토르보다 주목받는 로키'

 

토르 다크월드, 어벤저스가 전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난 후에 아이언맨3에 이어 찾아온 토르2. 이 영화는 다음 어벤저스를 위해 딛고 건너가야 할 돌다리로서는 그 역할을 감당하지만, 그 자체로서 어떤 특별하고 강인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2시간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무난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영화의 완벽 줄거리 (스포일러 가득합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영화 안 보셨으면, 안 읽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우주가 있기전 어둠이 있었고, 그 어둠에는 다크엘프가 있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다시 무로 돌리려는 다크엘프들과 아스가르드 왕국와의 대결로 시작된다. (초반 전투신은 그리 장엄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아스가르드의 힘에 밀린 다크엘프 '리더 '말레키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죽여가면서 후퇴하게 되고, 그들의 무기 '에테르'는 오딘의 아버지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아스가르드는 다크엘프들이 멸종당했다고 생각한다.) 오딘의 아버지는 무한한 힘을 가진 '에테르'를 지하 깊은 곳에 숨겨두게 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한편 어벤져스 뉴욕사건 이후 로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가고, 토르는 9개 왕국의 분란을 잠재우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이리저리 바쁘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제인에게로 갈 수는 없는 상황이 되고, 토르의 아버지 오딘은 그런 토르에게 왕좌를 물려줄것과 아스가르드의 여전사 시프와 결혼을 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토르는 이 둘다 거절할 뿐이다. 


한편 제인은 우연히 다른 세상이 서로 연결되는 '컨버전스' 장소를 런던의 한 출입금지 지역에서 발견하게 되고, 알수 없는 힘에 이끌려 공간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녀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아스가르드가 지하 깊은곳에 숨겨두었던 '에테르'가 있었던 곳이었다. 그리고 액체로 형상화 되는 '에테르'는 제인의 몸속으로 침투하게 되고 정신을 잃었던 그녀는 다시금 런던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과정 중에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문지기 헤임달에게서 제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급히 지구로 내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제인을 재회한다. 하지만 제인이 출입금지지역에 들어갔었다는 사실을 안 경찰들이 그녀를 잡으려고 하고, 그녀 안에 있던 '에테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그녀를 잡으려는 경찰들을 날려버린다. 심각함을 느낀 토르는 그녀를 안고 아스가르드로 가게 된다. 

 


하지만 아스가르드의 의사(?)들도 그녀를 치료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녀 몸에 있는 에테르로 인해서 제인이 죽을 수 있음을 말한다. 한편 에테르의 힘이 발동한 사건 때문에 오랜시간 잠들어 있던 다크엘프 리더 말레키스는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자신의 부하 중 한명을 '커스'라는 괴물로 만들어 아스가르드 감옥에 죄수의 신분으로 몰래 침투시킨다. 

 


그리고 아스가르드 감옥에 침투한 '커스'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감옥을 탈출하여 아스가르드의 전체방어시스템을 고장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감옥에 갇혀있었던 로키는 커스에게 길까지 알려주는 행동을 하게 된다. (아마도 아스가르드의 멸망을 원하는 로키였으므로 그랬던 것 같다.) 

 


결국 밖에서는 다크엘프들이 우주선을 이끌고 공격해오고, 안에서는 커스가 방어시스템을 고장냄으로 인해서 다크엘프들이 아스가르드로 쏟아져들어오게 되고,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크엘프의 리더 말레키스는 제인에게서 에테르를 얻으려하나, 토르의 공격으로 인해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 토르의 어머니가 커스에게 살해를 당한다. 

 


슬픔을 겪은 토르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은 바로 로키였다. 그래도 유일하게 정을 줄 수 있었던 어머니(물론 친어머니는 아니지만)의 죽음은 비정한 로키에게도 커다란 슬픔이었던 것. 그리고 다시 다크엘프들의 공격이 있을거라 생각한 로키는 제인을 미끼(?)로 하여 말레키스와 대결을 펼치려하나, 그의 아버지 오딘은 오히려 무기를 건내주는 꼴이 될것이라 생각하여 제인을 가두게 된다. 

 


하지만 토르는 아버지 몰래 제인을 데리고 다크엘프가 있는 별로 가고자 하여, 이를 위해 유일하게 경로를 아는 로키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한다. 결국 토르와 로키,제인은 함께 다크엘프들이 있는 별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말레키스와 그의 부하들과 전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에테르를 빼앗기고 로키까지 죽임을 당한다. 


이제 온 우주가 하나로 연결이 되는 '컨버전스'가 일어나면, 말레키스는 에테르를 이용하여 온 우주를 멸망시켜 버릴 것. 하지만 우연히 제인과 토르는 컨버전스가 일어날 장소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말레키스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토르의 활약으로 온 우주는 다크엘프의 야욕으로부터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왕위를 물려받지 않을 것임을 명확하게 매듭짓기 위해서 그의 아버지 오딘을 찾아간 토르는 '허락을 받고' 아스가르드를 떠나게 된다. 


 


 

토르 다크월드의 쿠키 영상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것 또한 스포일러인거 아시죠? 원치 않으면 읽지 않으심 됩니다!

토르 다크월드는 기존의 마블시리즈와 달리 쿠키 영상을 하나더 준비해두었다. 


첫번째 영상은 시프와 일행이 '콜렉터'(외계인이다.)를 찾아가 중요한 물건을 맡긴다. 그리고 그 물건을 받아든 '콜렉터'는 야심을 드러내며 이제 다섯개 남았다고 말을 한다. 


친절히 설명해드리면... 

이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마블계에 있어서 거의 천하무적으로 여겨지는 '타노스'의 건틀렛에 대해 말하는 거지요. 잠시 타노스와 그의 무기 건틀렛에 대해 이야기하면, 타노스는 마블세계관에서 3등급(1등급이 최고)에 속하는 존재로, 무기인 건틀렛이 없으면 헐크나 토르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참고로 헐트와 토르는 9등급이며 헐트가 극도로 화날때는 8등급이 됨), 무기 건틀렛이 있는 고로 3등급으로 평가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벤져스 팬들이 타노스가 영화 어벤져스2에 등장하면 현재 어벤저스1의 멤버로는 택도 없다는 평가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마블 만화에서 타노스가 건틀렛을 착용하고 주먹질을 하자 캡틴아메리카의 방패가 산산조각나고 캡틴이 죽임을 당하고, 또 아이언맨이 목이 뽑혀 죽는 등의 장면이 있습니다. 다행이 어벤져스2에는 타노스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울트론이라는 로봇이 등장하지요.) 이 건틀렛은 여섯개의 보석이 박혀있는데, 이 보석은 각각의 보석마다 엄청난 힘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크월드 쿠기 영상에서 다섯개 남았다고 말하는 장면은 아마 마블의 영화에서 계속 이 보석들을 콜렉터가 모으게 되면서, 결국 타노스의 등장이 이어질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참고로 영화 어벤져스 쿠키에 나왔던 인물이 타노스입니다. 보석이 6개 모여야 할테니 아무래도 타노스의 등장까지는 몇년은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영상 토르가 언제 지구로 돌아오나?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제인. 이윽고 토르는 지구로 돌아오고, 둘은 키스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믹장면 하나... 



 

토르 다크월드의 장단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평면토르 vs 입체로키  (장&단) 

 

왜 사람들이 아이언맨에게는 열광하나 토르에게는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사실 토르는 참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전형적인 착한히어로 스타일로서 캡틴아메리카나 슈퍼맨과 비슷하다. 그런 영웅들이 한때 인기를 끈적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이 나오는 그런 영웅들 속에서 토르는 그저 평범한 존재가 된 것이다. 


특히 요즘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영웅이 세계를 구하는 것은 그리 조바심 날 일이 아니다. 어짜피 세계를 구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영웅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런 토르2에서 반대로 빌런인 로키가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주면서, 다행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준다.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용히 분노를 발하는 모습이나, 때로는 적군처럼 때로는 아군처럼 구는 모습들은, 왜 로키에 대해 미국관객들이 '스핀오브'작품을 원하는지를 잘 이해하도록 만들어준다. 어쩌면 영화제작자들도 이러한 로키의 매력에 매료된 관객들 때문에 로키의 비중을 더 늘렸는지도 모른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만큼의 매력은 아니지만, 이 로키를 마블이 잘 키워낸다면 어떨까? 너무도 다양한 매력을 보이는 로키에게로 빠져드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2. 스케일은 우주적, 파이널은 그닥! (단)

 

사실 토르 다크월드에 나오는 위기는 그간 제작된 어떤 히어로 무비에 비해서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전 우주가 창조전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떤 히어로물의 악당이 이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었겠는가? 기껏해야 한 나라 내지는 한 별을 다스릴 뿐이었다. 


그렇게 거대한 위기가 돌아온다는 것은 관객에게 심각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런데 이러한 위기를 불러오는 힘 에테르를 가진 말레키스와 싸우는 토르의 싸움은 그리 극적이지는 않다. 


말 그대로 부풀릴 수 있는 것은 엄청나게 부풀렸는데.. 그래서 기승은 메이저급인데.. 막상 클라이막스가 되는 부분에서의 문제해결은 조금 허무할 정도로 쉽게 끝이 난다. 그래서 전은 마이너급이 되었다. 이러한 부분이 토르 다크월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3. 등장만 있는 멤버들. (단)

 

이번 다크월드에 있어서는 왜 등장했는지도 모를만한 인물들이 나타난다. 대표적인게 시프다. 아스가르드의 강인한 여전사로 나오는 시프. 하지만 그녀는 거의 카메오 수준의 등장을 보여준다. 전작에서는 그나마 어느 정도의 활약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까메오다. 물론 다른 멤버들도 그리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다음 토르 3에서는 그나마 나아질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설에 의하면 다음 토르3는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다룰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너무도 먼 시기라 기다리기 좀 그렇다.

 


아뭏튼 이러한 모양새는 오히려 다크월드에서는 단점으로 작용이 되었다. 그래서 다크월드가 한편의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드라마 한회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게 만들었다. 



4. 마블특유의 유머. (장)

 

마블 영화는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으려는 점이 있다. 이것은 디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 개인적으로는 디씨의 비장함보다는 적당히 유머가 섞인 마블의 전개방식이 더 마음에 든다. 이번 토르 다크월드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유머들은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래도 히어로 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고 가는 관객들에게 있어서, 킬링타임용으로 사용되기에는 무난했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그 시간들을 이 정도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중간은 간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별점은 ... 

딱봐도 무난한 별3개. 

한줄평: 2시간 떼웠으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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