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들

하위 50% 자산은 2% 불과, 양극화는 어쩔수 없다쳐도 공정한 사회라도 되었음 한다.

끝없는 수다 2015. 10. 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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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50% 자산은 2% 불과, 양극화는 어쩔수 없다쳐도 공정한 사회라도 되었음 한다.

 

하위 50% 자산은 2%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국세청의 2000~2013년 상속세 자료를 분석해서 한국사회 부의 분포도를 추정한 논문을 공개한 것이다.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상위 10%가 전체부의 66.4%를 차지하고 있고, 하위 50%의 자산은 2%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위 50% 자산은 2% 불과. 상위 10% 자산은 66%.

 

하위 50% 자산은 2% 불과하다는 말. 쉽게 표현하면 밥 한공기가 있는데 10명 중에 5명이 밥한공기의 2%만 깨작깨작 나눠먹고 있고, 한명이 밥 한공기의 66%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나? 밥 한공기로 비유하니 왠지 상위 10%도 배불리 못 먹는 것처럼 느껴지는 치명적인 약점의 비유이긴 하다. 이렇게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인데, 문제는 이것이 점차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상위 10%가 전체 부의 66.4%를 가져간 상황인데 이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63.2%였다고 하니, 금융위기가 지나고 난 이후에 오히려 상위 10%가 더 많은 부를 추적했다는 이야기다. 얼핏 보면 금융위기같은 경우는 소위 있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을 것 같은데 왜 없는 사람것이 더 주나 싶기도 하겠지만, 원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묄새' 아니던가? 탄탄한 자산이 더 많은 자산을 낳는 현대사회이니 말이다.

 

하위 50% 자산은 2% 불과. 자산이 흙이라면 2%뿐이니 제대로 뿌리깊은 나무가 될 수 없고 성장은 당연히...

 

상위 10%가 가진 자산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하위 50% 자산은 2% 불과한데 이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하가겠다. 하위 50% 자산이 2000년에는 2.6%였고, 2006년에는 2.2%였으며, 2013년에는 1.9%로 쉽게 말해 2%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러한 보고서에 따르면 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이 상위 10%의 부의 결과 또한 더 부자가 더 많은 부를 가져가고 있으니 말이다. 상위 10%가 전체부의 66.4%를 가지고 있지만, 상위 1%가 전체 부의 26%를 가지고 있으니 그 전체 부 66.4%의 절반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1/3 이상은 가지고 있는 것.

 

하위 50% 자산은 2% 불과하다는 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 상위 1%가 갈수록 더 많이 가져가는 것.

 

그런데 이 상위 1%의 부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24.2%였다고 하니 상위 1%가 더 많이 가져간 것이라고 하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가 돈이 돈을 낳고 있는 사회가 아니던가? 쉽게 예를 들어봐도 건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밑에서 영세상인들은 매달 열심히 벌어서 월세 내고 있지만, 건물 주인은 월세를 꼬박꼬박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양극화는 사실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하겠다. 선진국 어느나라를 봐도 상위 몇 프로가 전체부의 상당량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다. 또한 전 지구적으로 따져보더라도 전 세계 국가중에서 상위 몇개국가가 가진 부가 전체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돈이 돈을 낳는 세상인데 뭘

 

이런 상황 속에서 부의 양극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그렇다고 공산주의처럼 모두 나누자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다만 바라는 것은 공정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되지 않는 사회 말이다. 하다 못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고 수감되어 있다는 교도소 안에서 조차 범털과 개털로 나뉘는 현실이니 말이다. 돈이 돈을 낳는 세상이라 부의 양극화도 어쩔수 없는데, 돈이 힘이 되는 세상이라 가난한 사람은 더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니 뭐 답이 안나오는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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