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들

오늘 작별 상봉. 작별 상봉이라는 말부터가 웃기다. 북한이 바꾸어야 할 2가지.

끝없는 수다 2015. 10.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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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별 상봉. 작별 상봉이라는 말부터가 웃기다. 북한이 바꾸어야 할 2가지.

 

남북한 이산가족행사가 오늘 작별 상봉으로 마무리 된다. 제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작별 상봉이라는 말부터가 웃기다. 작별과 상봉이라니 헤어짐을 말하는 '작별'과 서로 만나는 '상봉'을 이야기한다는 것부터가 아이러니의 극치다.

 

대체 왜 자신의 가족을 헤어지도록 만드는가? 세상에서 이것보다 무식하고 잔인한 일이 어디있나?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돼지는 자신의 친척까지 살해할 정도로 악랄한 놈이라 가족간의 정을 모를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간의 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가족이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헤어져야 한다는 이 잔인하고도 말이 안되는 상황을 뭐로 설명해야 하는가?

 

 

오늘 작별 상봉을 끝으로 또 기약없는 기다림만 남겨야 하는 이 비인간적인 행동이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싫다. 당장 대한민국과 북한이 서로 통일할 것은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말하는 것처럼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정례화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자주 있다고 해서 북한이 두려워할 것은 없다.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난 북한의 가족들이 대한민국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체제붕괴를 가져올거라고 두려워하기에는 이미 북한 주민들도 대한민국 잘사는 것 다 알고 있다.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오늘내일 하는 분들이 많은 이 상황에 헤어진 가족들 만나게 해주는 인도적인 정책 조차 잘하기를 꺼려하는 북한의 모습은 참 어이가 없다.

 

적어도 오늘 작별 상봉하는 이산가족들을 보면서 북한이 바꾸어야 할 2가지가 존재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자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1년에 몇 차례는 시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상봉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산가족들의 상봉시간을 보면 2박3일 동안 총 6번 만나며 그것도 매회 2시간씩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총12시간을 보는데 2박3일이라니? 그럴거면 그냥 하루에 몰아서 12시간 봐도 된다. 아니 그게 힘들다면 1박2일이어도 된다.

 

결국 만나는 시간은 정말 조금이면서 그래도 북한에 체류는 오래하도록 하려는 북한의 꽁수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매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 금강산 호텔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머물게 하면서 외화벌이하려는 생각 아니던가?

 

2박3일을 일정으로 잡았으면 적어도 2박3일 답게 이산가족상봉행사가 되어야 할 것 아닌가? 당장 통일은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일년에 몇번씩해야 하며, 상봉행사기간동안 서로 만나는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충분히 할 수 있으면서 안하는 것, 그것 또한 이산가족들을 향해서 북한이 죄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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