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자비로 월급을 준 김준호 너무 짠하다!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공지전문)

끝없는 수다 2015. 1.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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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공동대표이상의 횡령으로 위기에 처했던 김준호의 코코엔터가 폐업하게 되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폐업을 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전문

  
안녕하십니까? 코코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 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도자료와 많은 기사, 방송이 있었는데, 소개된 내용들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이에 대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입장 및 이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보도자료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일시를 자꾸 번복하며 소속연기자들에 대한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부 자금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부 자금 실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 김모씨의 횡령 혐의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표이사 김모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마저 추가로 횡령하여 미국으로 도주 하였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들은 대표이사 김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였고, 김모씨의 수년간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표이사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 입니다.

또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기자들과 임직원들에게 그리고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해 말즈음에 밝혀진 김우종 대표의 회삿돈 횡령. 하지만 또 다른 대표였던 김준호는 이 모든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사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초창기 때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매번 열심히 노력해왔다. 수많은 개그맨들이 사라지는 동안 김준호는 계속 그 자리를 지키면서 후배들을 챙겼고, 지금의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김준호 스스로 한 잘못도 아닌 것으로 인해 김준호는 온갖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오죽하면 지난 해 연말 연예대상에서 후배 개그맨들이 자신들이 결코 배신하지 않을테니 힘내라고 수차례 말을 했을 정도일까? 심지어 kbs가 아닌 타 방송사 시상식에서도 김준호를 향한 위로의 말과 힘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면 김준호가 얼마나 개그맨들을 위해서 노력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김준호는 개그맨과 개그를 위한 노력을 참 많이 기울였다. 사실 개그맨들 중에 잘 나가게 되면 공개코미디를 떠나 자신에게 더 큰 이득이 될 무대를 찾아나서는데, 김준호는 계속 개그라는 한 우물만 팠다.

 

부산에서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만들어서 코미디의 한류화를 만들어가려 하는 것도 좋은 예다. 끊임없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려는 노력을 해오고 또한 개그맨들의 위상을 높이려한게 사실이다. 그랬던 김준호였기에 이번 사태가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실 회사일이라는것이 누군가의 횡령이나 부도 등. 회사가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들은 허다하다. 그런 경우를 매번 안타까워할 수도 없는게 우리네 현실이다. 하지만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거기에 온갖 개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김준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지난 1박2일에서 최면치료를 받던 김준호는 최면치료중에 마음속에 있는 상처와 미움들을 모두 토해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그때 김준호는 물론 방송으로는 처리가 되었지만 욕을 할 정도였다. 그만큼 그 속에 스트레스가 가득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호는 이후의 방송분을 봐도 알겠지만 정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어떻게 해서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  겉은 웃지만 속은 우는 그런 모습에 더 안타까울 정도였다.

 

이번에 발표된 전문을 보니 김준호가 자신의 자비로 후배들에게 월급을 주었다고 한다. 본인도 힘든 상황일텐데 더욱 힘들 후배 개그맨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사비로 월급을 주는 김준호. 정말 사람이 괜찮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비록 텔레비전에서는 얍스니 하는 캐릭터로 못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은 후배들이 따르는 김준호의 모습을 보면 김준호가 얼마나 괜찮은 리더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인생에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르니 김준호가 힘내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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