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1회]차승원 유해진, 투덜 이서진과 180도 달라 더 빵터진 차승원과 유해진의 환상호흡!

끝없는 수다 2015. 1.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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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1회] 차승원 유해진, 투덜 이서진과 180도 달라 더 빵터진 차승원과 유해진의 환상호흡!

 

삼시세끼 어촌편 1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만 나오다보니 아무래도 이야기 전개가 조금 빠르게 된 느낌도 들더군요. 장근석이 개입되는 부분을 다 잘라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스피디한 전개가 나름 신선한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만재도 섬에 도착한 차승원과 유해진. 그런데 정말 이 두 사람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더군요. 사실 삼시세끼 농촌편(?)은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소작농을 어떻게 해서든 부려먹으려는 악덕 지주 나피디의 호흡으로 빵 터지는 웃음을 주었었습니다.

 

요리를 정말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진행해야 하는 요리 프로그램. 그게 삼시세끼 농촌편의 기본 뼈대였지요. 그렇기에 삼시세끼 농촌편에는 게스트들이 주는 재미나 동물들이 차지하는 분량, 그리고 성실한 택연이 아니어도 일단 투덜대는 이서진 하나로 '트러블'이 생기면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삼시세끼 어촌편도 똑같은 투덜이가 등장했다면 이는 말 그대로 배경만 농촌에서 어촌으로 바뀐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스핀오프는 성공하기 힘들것입니다. 그런데 나피디가 택한 차승원 유해진은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한방에 날려줄만했습니다.

 

오히려 차승원 유해진은 이서진처럼 하기 싫어서 투덜대는 부분으로 트러블을 만들며 웃음을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적극적이어서 트러블이 생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 것입니다.

 

 

정말 차승원과 유해진 두 사람은 같이 산지 몇십년 된 부부의 모습으로 서로 툭탁툭탁거립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침일찍 눈을 떠서 통발을 보러가고 먹을 것을 찾으러 가는 아빠 유해진, 여기에 온갖 요리실력 탑재하며 여성들도 놀랄만한 실력을 뽐내주는 엄마 차승원의 모습이 조화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 둘은 금새 또 역할을 바꾸어서 설겆이를 하며 투덜대고 있는 엄마 유해진과 물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아빠 차승원의 모습으로 또 바뀌기도 하지요. 어떻게 이 둘은 그렇게 서로의 역할을 시시때때로 엄마,아빠로 변신해가면서 조화를 이루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꿍짝이 잘 맞지만은 않습니다. 서로간에 너무 열정적으로 일하다보니 계속 부딪히는 모습은 흡사 부부싸움 같아보이기도 하더군요. 비닐로 지붕을 만드는 장면에서 둘이 서로 계속 의견을 펼치는 부분이 그러한 예였습니다. 결국에는 유해진이 넘어가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지만, 정말 까칠한 엄마 차승원과 웃어 넘어가버린 아빠 유해진의 모습이었던 거지요.

 

 예능이라는 것이 너무 평온한 바다처럼 펼쳐지면 재미가 없고, 여기에는 트러블이 생겨나야 하는데 두 사람은 이서진이 보여주는 일하기 싫어하는 투덜이 캐릭터와는 정 반대로 너무 적극적이라 부딪히며 재미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둘 사이에 장근석이 있었더라면 색다른 재미가 있었을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그래도 차승원과 유해진의 환상호흡은 삼시세끼 어촌편 1회를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국민일꾼 손호준이 등장하게 되네요. 벌써부터 대선배 둘을 모시고 있을 슬픈 사슴눈망울 손호준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삼시세끼 어촌편도 역시 깨알재미가 넘치네요. 역시 나영석피디는 예능계의 마이더스의 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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