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는 수많은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올만한 이들이 카메오로 스쳐지나가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그래서 배우들의 풍년을 바라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마치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그 아이스크림처럼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신과 함께 죄와 벌.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4명의 배우들이 있다. 바로 김향기, 주지훈, 도경수, 이준혁이다. 사실 신과 함께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배우들은 단연 중심인물인 차태현이나 하정우, 김동욱이라 하겠다. 그리고 카메오라 하지만 전혀 카메오라 할 수 없는 이정재. 이 네명의 배우들이 나오는 장면만 이어가도 전체적으로 신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이 될만하다.

그래서 많은 관객들이 이 네명을 주목할 수 있겠지만, 결국 이들이 앞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준 조연인 배우들의 존재감이 더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김향기, 주지훈, 도경수, 이준혁은 충분히 그 조연에서도 빛나는 이들이었다. (물론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소개하는 포털에서는 주지훈과 김향기도 주연의 자리에 두고 있지만, 워낙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을 앞선 4사람에게 주었기에 그 분류가 과연 맞을까 하는 의문이든다.)

우선 김향기는 신과 함께에서 또 한명의 여배우를 탄생시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음울한 저승에서 홀로 밝게 빛나는 미소를 보여주니 이건 마치 저승속 극락을 보는 느낌이다. 김향기가 없었더라면 아마 신과 함께는 꽤나 우울터지는 것으로 가득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여기에 단순히 밝게 빛나는 역할만이 그녀에게 있는것이 아니다. 신과 함께에서 모성애가 영화 속 관객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면, 김향기의 역할 또한 그러한 것이었다.

주지훈의 경우, 사실 영화속 캐릭터는 왠지 바보스럽기만 한 역할이라 그리 큰 비중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마치 개그프로그램에서 깔아주는 역할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안정적인 역할이 없으면 누구도 그 위에서 빛을 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지훈의 경우 하정우를 제대로 드러내주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도경수도 마찬가지. 그가 맡은 원일병이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결코 빠져서는 안될 역할중에 하나인데 그를 모르는 관객들에게, 그가 가수라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믿을 수 있을까? 뛰어난 존재감이 영화 속 원일병 스토리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이준혁도 마찬가지 박중위역을 맡은 그가 태어날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어쩔수 없이 악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관객에게는 그 역할이 설득력을 얻게 되고, 그가 힘을 얻게 되자 김동욱이 원귀로서 분노하는 것도, 그리고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모성애도 빛을 발하게 되었다.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영화 그 자체로도 재미의 발견이라 하겠지만, 이런 배우들이 활약을 본다는 점에서도 재미의 발견이 있다하겠다.

 

Posted by 내가 하고픈 이야기 끝없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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