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쇼미더머니6 우승자는 행주였다. 왜 이변이라고 말했을까? 답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행주는 쇼미6 시작 때만 하더라도 전혀 우승후보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듬파워라는 팀을 통해서 존재감이 있었던 그였다. 다른 강력한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이 될 때 행주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게 정말 솔직한 상황 설명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이번 쇼미6의 우승은 행주가 되었다. 믿을 수 있겠는가? 처음부터 우승후보로 계속해서 거론이 되었던 넉살에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은 우원재가 있는 상황에서 한 계단씩 한 계단씩 올라오고 있는 행주의 모습은 정말 설마설마했는데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가며 마무리 된 것이다.

 

 

행주를 향한 기대감이 없었을거란 생각은 나만의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행주는 사이퍼미션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팀 선택을 했을때도 팀 내에서 가장 먼저 탈락을 할 후보로 거론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건 같은 래퍼들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니 어찌 나만의 생각이라 할 수 있겠나?

 

하지만 결과는 보시다시피다. 우원재가 3위로 탈락하고 넉살과 행주가 결승에 오르고 났을때도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그 설마가 이루어질 줄이야. 이렇게 행주의 쇼미더머니6 우승은 정말 예상밖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 처음에 가졌던 생각에서 비롯된 편견이리라본다.

 

 

왜냐하면 오늘 무대를 봐도 그러하다. 충분히 행주는 저 무대에 설만한 자격이 있음을 입증한 시간이었다. 결승에서 넉살이 보여주는 무대도 화려했지만 행주가 보여준 무대는 정말 넋을 빼놓을 무대였다. 딱 결승전만을 놓고 볼 때 행주의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무대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

 

 

이보다는 더 주목할 부분이 3파전때의 경우였다.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3파전에서 가장 압도적인 사람은 우원재였다. 랩이라는 것을 잘알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랩알못이 감탄하며 주목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랩 아닐까? 우원재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존재하고 그런 우원재에게 빠져서 결승은 넉살과 우원재가 될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행주가 결승에 올라가면서 우승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게 없다. 하지만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는 행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해할 수가 있다. 왠지 행주의 무대는 사람을 끌게 만드는 무대다. 그래서 마음을 주게 된다. 특히 몇 회 전부터 행주는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 같았다. 그렇게 한 계단씩 한 계단씩 올라가는 행주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 정말 행주대첩이라 하더니 제대로 행주대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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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내가 하고픈 이야기 끝없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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