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2016 mbc 연예대상 유재석 대상 수상소감 인상깊던 2가지.

반응형

 

올해 마지막 연예대상인 2016 MBC 연예대상은 유재석의 손을 잡아주었다. 유재석은 대상을 받으며 무관의 제왕이 될뻔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올해 정준하가 대상을 받을 것이 유력해보였지만, 역시 그래도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유재석의 공을 무시할수는 없었나보다. 결국 파격적(?)인 수상이 기대되었지만 그런 모습은 없었고 유재석이 대상 수상자로 마무리짓게 되었다.

 

솔직히 유재석의 공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제 12년을 향해 가는 무한도전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온 사람이 유재석이니 말이다. 초반에 그와 함께 했던 정형돈 노홍철 모두 무한도전을 떠난 상황에서 유재석이 없었으면 지금의 무한도전이 없었을 것이기에 그의 공로를 높이 살 수 밖에 없다.

 

 

특별히 올해 양세형의 합류와 정형돈의 완벽한 하차선언 등 변화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준 유재석이니 MBC로서는 정준하를 최우수상으로 유재석을 대상으로 만들어 무관의 제왕이 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유재석 정준하 무한도전 모두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렇게 2016 MBC 연예대상 대상이 된 유재석. 그가 남긴 수상소감이 인상 깊었다. 우선 유재석은 다른 수상자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인물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떠난 전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모습이 있었다. 정형돈이 하차를 했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가 행복하게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정형돈을 향한 안 좋은 여론의 이야기가 더 언급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를 보였다.

 

여기에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떠나 이름도 잘 언급이 안되었던 노홍철, 길도 같이 언급하며 언젠가 다같이 무한도전을 했으면 한다고 말을 했다.

 

무한도전은 국민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지만 또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넘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한도전을 떠났던 멤버들이 다시 돌아오기가 너무 힘든게 무한도전이다. 지금까지 이 부분을 알고 있기에 무한도전 또한 노홍철이나 길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재석이 이번에 수상소감으로 언급한 것.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그 언젠가 유재석의 말처럼 노홍철과 길이 다시 합류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무한도전의 리더인 유재석의 언급이 이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되는 부분이다.

 

또 하나 유재석의 수상소감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이 바로 현 시국에 관한 언급이었다. 무한도전에서 역사공부를 하면서 나라를 구하는 것이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요즘 꽃길을 걷는다는 표현을 많이들 하는데 소수의 몇몇만이 꽃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 유재석의 멘트는 인상 깊었다.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현실속에서 연예대상에 참석한 많은 연예인들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현재의 상황을 말하진 못한다. 말하면 바로 공격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방송국과 현실이 갈라서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 유재석이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소수가 권력을 이용해서 꽃길을 누리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 모두가 꽃길을 걷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 무슨 문제란 말인가?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그 자체로도 대상감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