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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힙합의 민족2 장기용 이미쉘 붐벼, 장기용에게 득이 되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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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2에서 이미쉘과 장기용이 일대일 데스매치를 했다. 지난 주부터 벌어진 일대일 데스매치는 그동안 참 느리게 진행이 되었던 힙합의 민족2 팀꾸리기에 비해서 상당히 빠른 호흡을 보여주었고, 이번 주에는 주목할만한 대결들이 여러 있었다. 문희경과 다나의 대결도 그러했고 이미쉘과 장기용의 대결도 그러했다.

 

현재 힙합의 민족2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4명을 뽑으라고 하면 박광선, 이미쉘, 문희경, 박준면. 모두 우승후보로 손꼽힐만한 이들이다. 그리고 이미쉘이 보여준 폭풍같은 랩 실력은 자작랩이었다는 점에서 더 빛났었다. 그런 이미쉘과 장기용이 붙는다는 점에 있어서 뚜껑을 열기전에는 그냥 이미쉘의 압승으로 점쳐졌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가 달랐다. 힙합의 민족2에서 장기용은 의외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앞서 오디션에서 보여준 실력도 있었지만 붐벼를 보여줄 때 장기용의 랩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리듬감도 좋은 그런 무대였다. 여기에 모델로서 훈훈한 외모를 선보였던 부분은 아무래도 여성 투표자들에게 상당히 어필이 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너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거 분위기가 장기용에게로 흘러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 1절이 끝나고 나서 이미쉘이 2절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다시 분위기는 바뀌었다. 장기용이 잘하는데 하고 봤더니 이번에는 이미쉘은 더 잘하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었던 것. 정말 스킬 면에 있어서는 현재 힙합의 민족2에서 이미쉘을 따라갈수가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이미쉘이 왜 자신만만해 하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상황. 일이 이렇게 되자 힙합의 민족2에서 이미쉘과 장기용이 맞붙은 것이 왠지 아쉬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둘 중에 누가 탈락해도 아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00인의 판정단은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바로 이미쉘과 장기용에게 각각 50표씩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힙합의 민족2는 데스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모두다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을 했다.

 

붐벼라는 곡을 부르면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에 미안할 정도로 잘한 두 사람의 무대도 놀라웠지만, 50대 50이라는 표가 나온다는 것부터도 놀라운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장기용에게 득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하겠다. 우승후보로 뽑히는 이미쉘과 대결을 펼쳐서 공동승리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그의 실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은 뻔하고 장기용은 단숨에 우승후보라인에 자신의 이름을 내밀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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