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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태극기도 못 그리는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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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도 못 그리는 교육부. 사진:ytn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를 했다. 이미 공개전부터 논란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야당과 주요 교육청 및 시민단체에서 반발하는 것은 물론 교총까지도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에 대해서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박근혜대통령의 효도교과서라는 말까지 나올까? 특별히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현대사 집필진 중에 전통 현대사 전공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 논란이 일기 충분한 부분이었다. 중립적인 시각여부를 떠나서 전통 현대사 전공자가 없이 어떻게 현대사를 집필한다는 것인지 이 조차도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에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기름을 붓는 일이 하나 더 생겨났다. 바로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를 하며서 이를 홍보하는데 있어서 웹툰에서 잘못 그린 태극기를 사용한 것이다. 대체 이 웹툰을 그린 사람도 누구인지 궁금하지만 이를 가지고 떡하니 교육부가 홍보를 한다는 것부터가 경악스러울 정도다. 교육부 공식 페이스북에 있었던 국정교과서 홍보글에 첨부가 된 태극기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아는 태극기의 모습과는 다르다. 

 

태극기의 괘에서 감리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함께 나오는 멘트가 정말 사람잡게 웃프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공부하면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어"

 

 

대한민국 교육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웹툰 중 하나. 태극기도 바꾼듯...

 

참... 세상에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어이가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 하겠다. 태극기조차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올바른 역사교과서이고, 국정역사교과서 홍보라는 말인가?

 

이런 국정 역사교과서 홍보의 부분에 대해서 한 국회의원은 교육부가 태극기 하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사진:대한민국 교육부sns

 

정말 올바른 역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앞서서 태극기나 먼저 공부하고 오라고 교육부에 말을 해주고 싶다. 이건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잘못된 태극기 그림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진정 대한민국 교육부가 맞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교육부가 애국가는 알고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이보다 더 심한 의견은 차마 가져오지도 못하겠다.

 

우리나라 국기가 이런 나라들 국기처럼 어려운거라고 해도, 적어도 교육부라면 틀리면 안되는거다.

 

한 나라의 교육부가 올린, 그것도 올바른 역사를 운운하며 올린 홍보글에, 자기네 나라 국기의 모습이 틀린지조차 모른채 ,그걸 올바른 역사 운운하며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부끄럽다. 더구나 그림 한 곳이 틀린 것도 아니다. 두 곳이나 태극기가 저렇게 나온다.

 

아니 우리나라 국기가 무슨 브루나이, 투르크매니스탄, 에콰도르, 벨리즈 같은 어디 엄청나게 복잡한 모습의 그런 국기라도 되냐고... 대체 초등학생도 아니고 한 나라의 교육부가.. 그것도 올바른 역사 교육을 운운하면서 저러고 있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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