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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라디오스타 한석준. 라스제작진의 깨알자막 그리고 아나운서들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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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라디오스타는 구직자들 특집이었다. 라디오스타에 한석준 김현욱 이지연 조우종 등이 출연했다. 모두 프리선언을 했던 아나운서들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두 kbs출신들. 개그맨도 그렇고 아나운서도 kbs출신들이 많이 활동을 하는 듯. 이번에 조우종 아나운서는 지난 번 연말 시상식에서 프리하지 않고 kbs의 사장이 되겠다고 말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를 가지고 라스에서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나운서들이 보여주는 방송은 나름 신선하면서도 재미 있었다. 그런데 왜 이들은 프리선언을 했던 것일까? 라디오스타에 나온 한석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 이해가 간다. kbs에서는 아침 데일리 방송 진행하는 것을 높게 쳐주는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새벽 4시 반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 갈수록 사람들의 패턴이 늦게자는 상황에서 새벽 4시 반에 출근을 해야 하는 것은 여간해서는 견디기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 시간의 압박이라는 것이 아나운서들에게 존재하다보니 이번 라디오스타에 나온 프리 선언한 이들의 과거 에피소드들을 들으면 왠지 웃픈 모습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라디오스타에서 김현욱은 오전 7시 반에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을 하고 나서 낮잠을 좀 잔다고 한다.

 

한번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는데 오후 7시 반쯤에 깬 그는 오후가 아니라 오전이라고 착각을 하고 난리를 친적이 있었다고. 이지연 아나운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나운서로서 방송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이 압박감이 꿈에 악몽으로 나타나서 엄청나게 고생고생하는 그런 꿈을 꾸게 된다는 것.

 

원래 직장인들이 매일 출근하는 것은 같지만 아무래도 아나운서의 경우는 온 국민이 다 보는 앞에 서야 하는 압박감과 항상 준비되어 있는 모습, 그리고 이른 시간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다보니 이런저런 압박감을 받을 수 밖에 없어보인다.

 

tv를 통해서 볼 때 항상 단정한 그들의 모습이지만 또 살펴보면 고충이 꽤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아나운서들의 모습이었다. 특별히 라디오스타에서 한석준은 자신이 실제로 실수했던 라디오 생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생방송 2분 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해서 스튜디오로 뛰어가면서 옷을 입었다고, 그러면서도 이쯤부터는 걸어야지만 숨이 차지 않아서 진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렇게 겨우 스튜디오에 15초 전에 도착을 했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하고 숨찬 상황에서 방송을 하다보니 단어를 끊어서 숨을 쉴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라디오스타에서 한석준이 생방송 실수담을 하는 상황에서 라스 제작진의 깨알자막은 왠지 풍자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원래 예능에서 현 상황을 꼬집는 자막같은 것을 잘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한석준의 실수담 부분을 절묘하게 자막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왠지 그런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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