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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한없이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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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편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다. 대체 진실을 찾아가는 길이 이리도 멀고 험한지... 방송이 되기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 편이 무엇인가 뻥 뚫린듯한 그런 결과를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국 그알다는 그 몫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게로 넘기게 되었다.

 

이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게으르거나 무능해서가 아니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알다 제작진이 정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그 방송을 보면서 절절하게 느껴질 수가 있었다.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진실해보였고 하나하나 찾아가는 그 모습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편의 시청률은 무려 1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던 방송이었지만 한없는 답답함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린 방송이었기에 더 안타까움이 컸다. 어떠하던간에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서 그날의 서면보고에 대한 것들이 대통령 기록물이 되어버린다면 최소 15년은 그 진실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 사진:sbs

 

왠지 무엇인가 시간에 늦어 놓쳐버린 기차를 눈 앞에서 떠나보내는 기분이다. 절대로 믿고 싶지 않는 현실과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그 모습이, 내 눈 앞에서 그렇게 펼쳐져 버리려는 것은 아닐런지. 

 

이번에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을 보면서 특별히 눈길이 가는 부분 중에 하나가 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서면보고 내용은 공개가 되지 않았고 전화내용은 서면으로 작성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일종의 관례라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로.... 사진:sbs

 

조선시대에 사관들이 왕의 모든 것을 다 기록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대체 조선시대도 아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모습이 없다는게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다. 대체 뭐란 말인가? 할말이 없어지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부분들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편을 보면서 들었지만 다 이야기할수가 없을 정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용기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어떤 불이익으로 다가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그리고 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깊이있게 이와 관련되어 취재를 해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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