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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김제동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 뭐 평화로운 집회만 봐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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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100만 촛불집회가 있었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를 26만명이라고 추산했지만, 지하철 이용통계만 봐도 그 26만이라는 숫자보다는 오히려 100만에 가깝다고 보는 견해다. 지난 해 11월 토요일에 지하철 평균 이용객이 대략 70만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12일 오후 11시 넘어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 12곳 이용한 시민이 총 154만명이라고 한다.

 

하차만 따져도 81만명이라고 한다. 특별히 12일에는 막차이용시간이 연장이 되어서 실제로 지하철 이용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보면 26만명이라는 숫자보다는 100만명이라는 숫자에 훨씬 가까울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방에서 상경했던 이들은 지하철이 아닌 전세버스나 기차들을 이용했음을 생각해보면 더 100만명이라는 숫자에 믿음이 간다.

 

 

이렇게 100만 촛불집회가 있었던 상황에서 사회를 봤었던 김제동이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라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될 이야기가 아니던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제동과 동일하게 생각할 것이다. 특별히 정치가 삼류라는 것 말이다. 민생을 이야기하지만 민생 걱정보다는 자리싸움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한게 한두번이던가? 굳이 어느 한 예를 이야기하기에는 총체적 난관이니 김제동이 정치는 삼류라고 말한 것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굳이 이야기해주지 않아도 아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김제동이 국민은 일류라고 말을 했었다. 이번 100만 촛불집회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건국이래 최초로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모두가 공감하고 분노할만한 일이 있었기에 모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는 온 국민들을 분노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국민이 일류인 것은 단순히 화를 내고 비난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서 광장에 모여서 집회를 가진 100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갔다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불의한 일에 대한 분노로 행동에 옮겨지게 되지만 결국 그 잘못된 것에 대해서 평화로운 집회의 모습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성숙한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마치 성숙한 사람은 화가 나는 일에도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이성적인 대처를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일부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서 국민이 얼마나 일류이고 얼마나 이번 100만 촛불집회가 평화로운 집회인지를 볼 수 있는 대조가 되었다고 보여진다. 사실 과격한 행동을 한 시위대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의심이 간다. 평화로운 집회를 일부러 변질시키려고 하는 시도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 원했다면 오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이들을 향해서 오히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비폭력을 외치고 그런 행동을 하는 이들을 꾸짖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결국 그 자리에 있는 압도적으로 많은.. 아니 99%를 넘는 시민들이 얼마나 성숙된 모습으로 이 집회에 참석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외신들 조차 한국의 이러한 100만 촛불집회에 대해서 찬사를 보낼 정도니 당연히 김제동이 말한것처럼 국민은 일류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니던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가 삼류인지 일류인지 굳이 정해주지 않아도 이미 일류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굳이 그런 찬사받지 않아도 우리도 모두 알고 있다. 정치가 결코 국민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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