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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삼시세끼 에릭, 신의 한수가 될 줄 에릭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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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3의 히어로는 에릭이다.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이것을 에릭은 알고 있었을까? 삼시세끼는 사실 이서진을 중심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요리를 못하고 요리하기 싫어하는 이서진을 하루에 세끼씩 꼬박꼬박 요리하도록 만드는 삼시세끼. 하지만 결국 삼시세끼는 엉뚱한 곳에서 빵터졌었다.

 

바로 삼시세끼 어촌편의 최초 주인공들인 차승원 유해진에게로 스포트라이트가 간 것이다. 차승원은 차줌마로 유해진은 참바다로 주목받으면서 삼시세끼는 비록 이서진을 중심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을 내주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청률적으로 볼때 삼시세끼 어촌편이 더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는 이서진이 어촌으로 왔다. 그것도 삼시세끼 어촌편3라는 타이틀을 달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엉뚱한데서 터졌다. 바로 에릭이었다. 삼시세끼 어촌편3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에릭은 차승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요리머신마냥 만들어내는 차승원과는 달리 어딘가 버퍼링 걸린 모습이 존재하는 에릭은. 오히려 그런 멍하니 있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면서 꿀잼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삼시세끼는 에릭의 요리로 인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점심에는 짜장면과 백합탕이 나오더니 저녁에는 초밥과 수육과 국수가 탄생하는 상황. 그것도 무려 7시간에 걸친 음식이라 주목할만했다. 오죽하면 에릭이 시간으로 실망을 시킬뿐 요리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까?

 

도시사회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한끼가 농촌과 어촌에서 직접 한끼를 만들어 먹으면서 그 한끼의 소중함. 그리고 음식의 매력을 다시금 발견하게 만드는 삼시세끼이지만 이렇게 하루종일 음식만 만들다 끝날수도 있다는 기록을 보여준 에릭의 7시간 요리.

 

그러나 이런 에릭의 기본 실력과 함께 시간을 들이는 정성은 결국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삼시세끼 에릭은 계속해서 주목받게 만드는 인물이 된 것이다. 마지막에 에릭은 촬영이 없는 날 노량진 수상시장에서 회를 뜨는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노력하는 에릭의 모습에 어느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으랴? 결국 삼시세끼 어촌편3는 에릭이 제대로 신의 한수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될 줄 에릭이 짐작하고 있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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