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김흥국, 왜 주목받았을까? 냉부해팀의 완승.
냉장고를 부탁해 김흥국 편이 방송이 되었다. 100회 특집을 맞이해서 인피니트 성규와 김흥국을 냉장고를 부탁해에 다시 초대한 제작진. 타이틀도 나름 이러하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냉장고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냉장고 주인이었으니 말이다.
처음 성규의 냉장고는 정말 먹을 것을 찾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변화된 모습이 있었다. 가득 음식들이 있어서 풍성한 요리를 셰프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김흥국의 냉정한 평가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흥국의 거침없는 발언들은 또 다시 빵빵 터지는 모습을 만들었다.
우선 김흥국을 위한 첫번째 요리에는 김풍과 김민준이 맞붙게 되었다. 두 사람다 셰프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요리를 잘한다고 알려진 사람들. 대부분의 게스트들은 그래도 요리를 해준 사람들을 생각해서 돌려서 말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김흥국은 정말 거침이 없었다. 김풍과 김민준의 요리를 먹으면서 자신이랑 안 맞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고생만 했다는 말을 하기도 하면서 엄청난 웃음을 준 것이다.
김민준만 혹평을 듣는 줄 알았더니 김풍도 마찬가지였다. 요리를 만든 이들에게는 돌직구 맞는 시간이었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뻥뻥 터졌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흥국이 무조건 혹평만 날리는 것은 아니었다. 이어서 레이먼킴과 샘킴이 하는 요리에는 극찬에 극찬을 더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레이먼 킴이 리조또를 해준 것을 먹으면서 한국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다면서 극찬을 했던 김흥국은 샘킴의 요리에 대해서도 연이어 극찬을 이어가면서 예능 치트키의 모습을 버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샘킴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도전자들로 나온 셰프들이 분하다고 말을 했었기에 자신이 말을 들어줘서 그랬다는 반전을 보이면서 또 웃음을 주는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웃길 것은 다 웃기면서도 평가를 또 냉정하게 하는 김흥국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냉장고를 부탁해는 100회 특집을 맞이해서 기존 출연 셰프들과 도전자 셰프들과의 대결로 컨셉을 잡았었다. 그러나 냉부해 셰프들이 완승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역시 경험만큼 소중한 것이 없음을 보게 된다. 분명히 실력차도 존재했겠지만 2년여간 요리를 해온 냉부해 셰프들의 경험은 마치 홈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모습과도 같았을거라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