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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무한도전 무도리 GO, 왜 좀비특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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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무도리 GO, 왜 좀비특집이었을까?

 

무한도전 무도리 GO 좀비특집으로 끝이 났다. 사진:mbc

 

무한도전 무도리 go 마지막회가 방송이 되었다. 무한도전 500회를 맞이해서 무한도전의 지난 특집들을 잡아 귀가시켜준다고 하는 무도리 go특집은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한 포켓몬 고를 따라한 특집이었다. 무한도전이 그동안 해왔던 그 수많았던 특집들은 500회라는 말로서 잘 증명이 된다.

 

500회라는 횟수를 채워가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었던 무한도전이었고, 그런 무한도전이었기에 어찌보면 이번에 무도리 go 특집은 무한도전 스스로가 자신들이 이룬 지금까지의 성과를 자랑하는 특집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지 몰라도 무한도전 무도리 GO특집은 지난 특집들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사람들이 잘 기억할만한 인상 깊었던 특집들을 보여주었고, 2라운드에서는 무한도전이 장기프로젝트로 해왔던 그런 특집들을 상기시키도록 만들어주었다. 3라운드는 무한도전 클래식과 무한도전 극한알바, 그리고 최근의 퍼펙트 센스를 소재로 하면서 또 다시 무한도전의 지난 과거를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무한도전 무도리 GO 마지막은 멤버들 서로가 서로를 잡는 꼬리잡기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추격전인줄 알았던 무한도전 무도리 GO 마지막 라운드에는 전혀 뜬금없는 존재가 등장했었다.

 

무한도전 무도리 GO는 지난 무도의 특집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사진:mbc

 

바로 좀비들이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을 찾아야 하는 상황속에서 이들을 좀비소굴에서 생존하기 바쁜 모양새였다. 갑툭튀로 나오는 좀비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정신없도록 만들었고, 결국 이런 상황 때문에 다른 멤버들에게 위치를 들통나기 쉽게 되었다.

 

특별히 무한도전 무도리 GO 마지막 라운드에 나오는 좀비들은 상당히 실감이 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알고보니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로 출연을 했던 이들이었다고.

 

무한도전 무도리 GO 좀비특집. 사진:mbc

 

어쨌거나 결국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명수와 하하만 남은 상황에서 하하가 조금 더 빨리 박명수를 태그하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 다시 박명수와 좀비들과의 인연은 무한도전 안에서 계속되게 되었다.

특별히 무한도전 무도리 GO 마지막 라운드로 좀비들을 등장시킨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앞서 말한 것처럼 무한도전 무도리 GO는 지난 무한도전의 특집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왠만하게 유명한 특집들은 다 언급이 되었다.

무한도전 무도리 GO 멤버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었다. 사진:mbc

 

 

그런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좀비특집은 가장 빛을 보지 못했던 특집 중에 하나로서 무한도전에게는 아픈 손가락과 같은 존재였다.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었고 여기에 준비기간도 상당했다. 동원된 엑스트라만도 왠만한 영화만큼은 될 것 같다.

 

무한도전 28년후에서도 좀비 백신에 대한 것이 목표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좀비 백신이 목표가 된 상황. 사진:mbc

 

그러나 28년후의 무한도전 좀비특집은 28분 후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후에 무한도전이 인도여자좀비특집이라는 것으로 또 다시 좀비특집의 아쉬움을 달래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된 좀비특집은 아닌 상황.

 

그런 상황속에서 무한도전 무도리 go는 또 다시 좀비특집을 꺼내들었다. 이건 어쩌면 아픈 손가락과 같은 그런 좀비특집을 제대로 마무리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무한도전 무도리 go는 지난 무도의 수많은 특집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여기에 성공했다고 말하기 애매했던 특집이면서도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있는 특집이 바로 좀비 특집이었으니, 무한도전 500회를 돌아보는 상황에서 이렇게 재현이 되었던 것은, 그때 제대로 짓지 못한 마무리를 짓기 위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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