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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아는 형님 다이아 편, 예능 산에서 조난당한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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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다이아 편, 예능 산에서 조난당한 2가지 이유.

 

아는 형님 다이아 편. 사진:jtbc

 

아는 형님 다이아 편이 방송이 되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온라인에 올라온 의견들을 보면 정말 대부분의 의견들이 재미가 없었다는 이야기들이 줄을 지었다. 사실 요즘 가장 물 좋은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바로 아는 형님인데 그런 아는 형님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거의 역대급.

 

그런데 방송을 보면 그런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번 아는 형님 다이아 편은 정말 재미면에서는 역대급으로 없었던 방송이었다. 아는 형님 다이아 편에서 멤버들이 러블리즈보다 더 큰 산이 나타났다고 이야기를 하며 등반을 포기한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딱 그런 상황이었다.

 

 

아는 형님 다이아 편은 정말 예능 산에서 조난 제대로 당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대체 요즘 그렇게 히트치는 아는 형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다이아 편이 꿀잼 아닌 핵노잼이 되어버렸을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하나는 게스트가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번에 아는 형님에 나온 다이아 멤버들이 인상깊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나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기희현이 마술하는 장면 정도였으니, 재미면에서는 다이아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존재한다.

 

아는 형님 다이아 마술. 사진:jtbc

 

그런데 이걸 꼭 다이아의 잘못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큰 걸 바란다고 하겠다. 이번 주 아는 형님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가? 예능한지 1년도 안된 이들은 신인으로 뭐 그리 크게 바랄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 말이다.

 

사실 그간의 아는 형님에 나온 게스트들도 꽤나 오랜시간동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오기도 했었지만, 그렇게 꿀잼이라고 말할만한 게스트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오랜시간동안 예능에서 활약을 했었던 이들은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도 재미를 주지만 아닌 이들은 그냥 평범하게 넘어가는 모습이 많았다.

 

아는 형님 다이아가 예능초보임을 생각해보면 재미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수도. 사진:jtbc

 

그런 점에서 아는 형님에서 다이아가 재미면에서 어떤 활약을 못하고 갔지만 그렇다고 그녀들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 큰 걸 바라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초등학생에게 대학생 수준을 바랄 수 없는 것처럼 예능은 커녕 방송도 그리 많이 안해온 신인들에게 맡기기에는 모자람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이번 아는 형님 다이아 편이 핵노잼이 되어버린 것은 두번째 이유가 영향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만약에 이번 주 아는 형님이 컨셉을 이상한 사이버에 롱스타킹 같은 그런 컨셉으로 잡지만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 웃음을 확보했을거라 보여진다.

 

아는 형님 다이아 편 컨셉은 정말 종잡을 수 없었다. 사진:jtbc

 

다시 말해서 기존에 해오던 형님학교처럼만 했어도 망작은 안되었을 상황이다. 하지만 갑자기 뜬금없이 사이버 가수 아담 이야기가 나오고 다이아를 사이버 로봇으로 바꾸어버리더니 여기에 강호동으로 인해서 주눅이 든 상황을 다시 풀어낼 수 있게 한다며 롱스타킹이라는 코너를 진행한 것.

 

여기에 실패의 원인이 크다 하겠다. 그나마 롱스타킹은 김희철과 이수근이라는 두 멤버 덕분에 어느 정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지, 대체 왜 이걸 했을까? 의문이 든게 사실이다.

 

여기에 마지막에는 가족오락관이 되어버리면서 노잼의 정점을 찍어버린 상황이었다. 결국 아는 형님 다이아편은 예능 산에서 제대로 조난 당한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솔직히 다이아가 재미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걸 다이아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컨셉부분의 책임이 더 컸다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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