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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쿡가대표 최현석 오세득 승리가 값진 이유.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우승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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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 최현석 오세득 승리가 값진 이유.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우승 한국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최현석 오세득 대 루퍼트 캐리. 사진:jtbc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최종우승은 한국1팀에게로 돌아갔다. 바로 최현석 오세득의 승리. 그리고 미국팀은 2등으로 은메달을, 두바이팀은 3등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아쉽게도 한국2팀의 이연복 샘킴 셰프 조는 4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쿡가대표 마지막 방송에서는 이 4팀의 3-4위전과 결승전이 방송이 되었다. 우선 이연복 샘킴의 한국2팀이 두바이팀과의 대결을 펼쳤고 이 둘의 공통재료는 새우였다. 새우를 가지고 만두를 만든 이연복 샘킴과 화려한 플레이팅을 뽐냈던 두바이팀.

 

 

일단 눈으로 보기에는 무조건 두바이팀이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리고 실제로 점수로 4:1로 두바이팀이 한국2팀 이연복 샘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연복 샘킴 조에게도 아쉬움이 남아 있다. 바로 정성들여서 만들었던 오일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정성들여 만든 오일을 만약 사용했다면 플레이팅에서도 조금 더 화려한 멋이 있었을 것이고 음식에도 화려한 맛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깜빡잊고 오일을 올리지 못했던 이연복 샘킴 조는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바로 이연복이 소스를 만들지 않고 샘킴이 소스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3-4위전 이연복 샘킴 대 벤자민 롤란드. 사진:jtbc

 

샘킴도 분명히 훌륭한 셰프이겠지만 그동안 냉부해나 쿡가대표를 보면 이연복의 맛은 플레이팅을 제하면 거의 최강급인 상황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사실 이런 요리에서 소스라는 것이 맛을 좌우하는 핵심의 요소가 되기도 함을 생각해보면 이연복 샘킴 조의 대결에서 계속해서 샘킴이 소스를 만드는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다. 분명 맛이 있겠지만 더 그 분야에 강한 이연복이었으면 어땠을까?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3-4위전은 두바이의 승리. 사진:jtbc

 

 

 

1라운드에서 이연복이 소스를 맡았을때 두바이 벤자민 셰프가 큰 칭찬을 했었던 것처럼 강한 이연복의 맛 한방이 아쉽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3-4위전은 두바이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한국 최현석 오세득과 미국팀과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최현석 오세득은 민어 부레를 마치 만두의 피처럼 사용하여 새우를 그 안에 다져넣었고 여기에 퓌레와 분자요리기법으로 만든 간장, 캐비아를 사용한 요리를 만들었다.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최현석 오세득 결승전. 사진:jtbc

 

미국팀은 소박해보이지만 딱 봐도 왠지 고급진 느낌이 드는 새우요리를 만들었다. 호박과 사과를 갈아서 만든 쥬스가 미국팀의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새우 기름에 꽃새우를 두어 새우의 맛을 극화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두 팀다 결승전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대결을 펼쳤고, 결국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한국팀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스코어는 3-2의 팽팽한 싸움. 기술적으로 많은 것이 들어가면서도 맛의 조화가 되도록 만들었던 한국팀의 요리가 아무래도 더 높은 점수를 받는데 도움이 된듯 했다.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다운 요리대결이었다. 사진:jtbc

 

특별히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한 최현석 오세득의 승리가 값진 것은 그들이 우승이라는 단 한팀에게만 주어진 영광을 차지한 것 때문만은 아니다. 최현석 오세득의 경우는 공교롭게도 중국, 두바이, 미국 셰프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던 기억이 있는 이들이다.

 

쿡가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한국팀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도 그들에게 패배의 쓴 맛을 준 팀들이 있었다. 그렇게 졌던 팀들이 우연의 일치로 이번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에서 딱 최현석 오세득과 다시 맞붙게 되도록 상황이 되었고, 그 상황에서 최현석 오세득은 자신들에게 패배를 준 팀들에게 모두 설욕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우승은 최현석 오세득에게 돌아갔다. 사진:jtbc

 

그래서 기쁨이 두배일거라 생각이 된다.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한국을 올려놓은 것만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패배를 준 상대국 셰프들과 재대결로 모두 설욕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말이다.

 

요리의 맛에도 나름대로의 상생이 있을 것이다. 자연주의 샘킴 셰프가 자극주의(?) 김풍작가에게 맥을 못 추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자신들에게 패배를 준 이들을 다시 이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쿡가대표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현석 오세득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승리를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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